조금 긴데 읽어 주세요... 제가 학원 같이 다니는 남자애가 있는데요 걔가 제 친구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저희 셋은 학원 같이 다니구요 저는 걔네 둘 다 학원에서 알게 됐어요제 친구랑은 학원에 같은 나이 여자애가 저희 둘밖에 없어서 엄청 빨리 친해졌고 제 짝남은 최근에 토론 수업을 같이 들으면서 조금 친해졌어요걔네 둘은 같이 듣는 수업이 많아서 이미 많이 친했구요거기에 어쩌다 제가 끼게 돼서 셋이서 토론 수업을 같이 해요 그러다가 제가 짝남을 좋아하게 됐어요그래서 본론은... 오늘 수업이 끝나고 남은 시간에 셋이 얘기하고 있었는데 제 친구가 학교 친구 한 명이랑 손절을 하고 싶다는 고민을 얘기했어요근데 그 친구가 성격도 너무 착하고 순둥한 애라서 그런 걸 잘 못하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좀 도와 줬어요 키배 장인이라고 하면서... 제 짝남은 그 일 해결하는 도중에 집에 갔고. 저랑 친구는 그 일을 잘 마무리하고 헤어졌어요그리고 집에 갔는데 걔 스토리가 올라와서 거기에 답장을 했거든요 뭔가 다가가려는 마음으로...답변도 잘 해 주고 하길래 뭔가 느낌이 좋았는데 갑자기 '그나저나 ㅇㅇ이 일 잘 해결했다며 능력자네' 이러고 온 거예요그래서 저는 거기까지는 그냥 답했는데 제 연락에 '잘 해결해서 다행이다' 이러고 온 거예요거기서 뭔가... 촉이 오더라고요 그냥... 제 친구를 좋아하는 것 같은 느낌?애초에 짝남은 해결 도중에 집에 갔는데 일이 잘 해결된 걸 누가 말하지 않은 이상 모르는 거잖아요...둘이서 카톡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꽤 긴 문장들로...그리고 저번에는 제 친구 생일을 기억하고 있었고제가 말 걸고 그랬던 날 저한테 'ㅇㅇ이랑은 어떻게 친해졌어?' 이렇게 물어봤었어요그리 오래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쓰면서 현타가 오네요아무래도 제 짝남이 제 친구를 좋아하는 게 맞겠죠?

네 친구를 좋아할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