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1 [익명]

진로 캐스터 안녕하세요 스포츠 캐스터를 꿈꾸는 고등학생입니다. 제가 문과인지라 수학에서는 좋은 성적을

안녕하세요 스포츠 캐스터를 꿈꾸는 고등학생입니다. 제가 문과인지라 수학에서는 좋은 성적을 받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캐스터가 되려다 수학 성적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을지 궁금합니다. 또 캐스터의 벌이는 얼마나 되는지, 캐스터 채용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스포츠 캐스터를 꿈꾸시는 고등학생 질문자님, 꿈을 향한 열정을 응원합니다.

문과 학생으로서 수학 성적에 대한 고민과 현실적인 수입, 채용 방식에 대해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수학 성적이 발목을 잡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수학 성적 자체가 캐스터 채용의 직접적인 걸림돌이 되지는 않습니다.

  • 1) 성적 반영: 방송사 채용 시 고등학교 수학 성적표를 요구하거나 점수를 수치화해 반영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다만, 대학 입시 과정에서 희망하는 대학/학과(주로 미디어학부, 신문방송학과 등)에 진학하기 위해 일정 수준의 성적 관리는 필요할 수 있습니다.

  • 2) 실무에서의 수학: 캐스터는 경기 중 확률, 기록, 통계를 수시로 다룹니다. 복잡한 미적분을 하지는 않지만, "승률이 몇 퍼센트인지", "이 선수가 몇 경기 연속 안타인지" 같은 수치를 즉각적으로 파악하고 전달하는 '숫자 감각'은 현장에서 큰 자산이 됩니다.

2. 캐스터의 벌이(연봉)는 어느 정도인가요?

캐스터의 수입은 소속 상태(정규직 vs 프리랜서)와 종목, 경력에 따라 큰 차이가 있습니다.

  • 1) 방송사 정규직: KBS, MBC, SBS 등 지상파나 주요 스포츠 채널(SBS Sports, MBC Sports+, SPOTV 등)에 소속된 아나운서/캐스터의 경우, 2025년 기준 평균 연봉은 약 5,100만 원 선으로 추정됩니다.

  • * 신입(1~3년): 약 3,700만 원 내외

  • * 베테랑(8년 이상): 약 6,200만 원 이상

  • 2) 프리랜서 및 해설위원: 중계당 출연료(건당 수당)를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기 종목이나 주요 대회의 경우 수입이 높지만, 비시즌에는 수입이 일정치 않을 수 있어 강의나 행사 진행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채용 방식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전통적인 공채 방식 외에도 다양한 경로가 있습니다.

  • 1) 전형 과정: 일반적으로 서류 전형 → 카메라 테스트(1차) → 실무진 면접 및 심층 테스트(2차) → 임원 면접 순으로 진행됩니다.

  • 2) 카메라 테스트: 실제 경기 영상을 보며 즉석에서 중계를 하거나 대본을 읽는 능력을 평가합니다. 정확한 발성, 발음, 상황 전달 능력이 핵심입니다.

  • 3) 준비 방법: 최근에는 아나운서 아카데미 등을 통해 기초를 다지고 채용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유튜브나 인터넷 방송 등을 통해 스스로 중계 경험을 쌓아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수학 성적에 너무 낙담하지 마세요. 참고로 국내 축구 캐스터 1인자라고 할 수 있는 배성재 아나운서도 학창 시절 수학을 잘 못했습니다. 그보다는 스포츠에 대한 깊은 지식생생한 현장 전달력을 기르는 데 집중하신다면 훌륭한 캐스터가 되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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