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가 충분히 가요.
비혼상태에서 자궁 내막 조직검사를 권유받으셨고,
병원마다 설명도 달라서 걱정도 많이 되셨을 것 같아요.
하나하나 차근히 설명드릴게요.
1. 자궁내막 조직검사란?
자궁 내막이 지나치게 두껍거나, 부정출혈이 있을 때
자궁내막에 혹시 암, 증식증, 폴립 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직을 떼어 검사합니다.
조직검사 방법은 대개 두 가지:
수면마취 하에 자궁경부 확장 후 조직 채취 (첫 번째 병원)
가느다란 흡인관으로 자궁 내막을 흡입 (두 번째 병원) → 보통 비마취 또는 국소마취
2. 결혼 전(미혼, 비출산 여성)도 검사 받아도 되나요?
예. 자궁내막 조직검사는 비혼 여성도 받을 수 있고, 실제로 많이 시행합니다.
흡입형 검사(피펠 방식 등)는 질과 자궁경부를 거쳐 자궁 내막에 도달하는 것이라
막이나 처녀막이 손상될 수는 있지만, 생명을 위협하거나 불임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수면마취 후 시행하는 방법은 자궁경부를 더 넓히기 때문에 조금 더 침습적일 수는 있지만,
의사가 조심해서 시행하면 향후 임신이나 출산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단, 처녀막이 보존되어야 할 사정이 있다면 검사 전에 꼭 의사에게 밝히셔야 해요.
3. 합병증이나 후유증은?
드물게 다음과 같은 합병증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부작용/합병증 | 설명 |
출혈/통증 | 검사 직후 생리처럼 소량 출혈 및 통증 가능 (2~3일 내 소실) |
감염 | 드물게 자궁 내 감염 발생 가능, 항생제 처방으로 예방 |
자궁손상 (매우 드물게) | 기구 삽입 중 자궁벽 천공 가능성, 대부분 극히 드뭄 |
대체로는 가벼운 검사이며, 합병증은 드뭅니다.
4. 검사를 꼭 받아야 할까요?
자궁내막이 두껍고, 부정출혈이 있다면 검사를 권유하는 것이 맞습니다.
30대 초반 여성에게 자궁내막암은 매우 드물지만,
간혹 **자궁내막증식증(비정상적인 내막세포 증가)**이 있을 수 있어요.
이게 방치되면 암으로 발전할 위험도 있어, 확인을 위해 검사가 필요합니다.
검사 후 결과에 따라, 단순한 호르몬 이상인지, 치료가 필요한 이상인지 구분됩니다.
5. 두 병원 중 어디가 나을까요?
비혼/미경산 여성이라면, 두 번째 병원(흡입식, 피펠 조직검사 방식)이 덜 부담스럽고 회복도 빠릅니다.
다만 자궁경부가 좁거나 내막 상태가 복잡할 경우, 수면마취 후
조직검사가 더 정확한 결과를 줄 수도 있어요.
의사에게 이렇게 물어보세요:
“임신 계획이 있는 비혼 여성인데, 자궁에 손상 없이 가장 안전하게 검사받을 수 있는 방법이 뭔가요?”
정리하면
✔️ 자궁내막 조직검사는 비혼 여성도 받을 수 있고,
✔️ 임신 능력(가임력)에는 거의 영향이 없습니다.
✔️ 단, 본인의 상태에 따라 덜 침습적인 방법을 선택할 권리도 있습니다.
✔️ 부정출혈이 계속되면, 검사 자체를 미루지 말고 정확한 원인 확인이 중요해요.
마음이 불안할 수 있는 상황이에요.
몸은 소중하니까, 꼼꼼히 챙기셔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