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0 [익명]

진로관련 정말 진지하게 고민 들어주실분,, 올해 고1 여자입니다원래는 꿈을 한 번도 꿔본 적조차 없다가 작년

올해 고1 여자입니다원래는 꿈을 한 번도 꿔본 적조차 없다가 작년 초중반부터 잔나비라는 밴드에 인생을 바쳤다 싶을 정도로 좋아하게 되었고, 그 후로부터 지금까지 정말 간절히 인디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지니고 있습니다노래 부르는 게 너무 좋고 특히 노래를 직접 만들고 쓰고 또 그 노래를 발매하여 평가받고, 내가 만든 노래로 무대에 선다는 것 그 자체가 너무나 멋있어보이고 가수가 될 수만 있다면 앞으로의 인생이 더할 나위 없이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제가 작년부터 올해까지 대학 진학 고민을 셀 수 없이 많이 해봤는데, 음악이 좋고 노래 부르는 것이 내 모든 걸 바칠 정도로 좋다면 예대 쪽을 가는 게 아무래도 내가 즐겁고 열심히 할 수 있는 목표가 될 수 있지 않을까를 생각해 보았는데 제가 좋아하고 즐겨하던 일이 의무가 되어버리는 순간부터는 그 일에 흥미를 싹 잃어버리는 스타일이기도 하고ㅜㅜ 예대를 간 후에 가수를 한다 하더라도 뜨지 못한다면 그 이후는 거의 반백수라고 봐도 되잖아요,,, 더군다나 저희 집이 딸 두명이나 입시를 시켜줄 만큼의 여력이 되지 않아서 아무래도 예대보다는 일반 대학 문과 계열 학과를 다니는 게 조금 더 낫겠다는 결론이 지어졌습니다그런데 정말 예대를 포기하고 일반대를 가는 게 맞는 건지… 애초에 일반대를 간 후에 음악을 할 시간은 있을지 예대에 간 후에 돈을 못 벌더라도 무조건 음악에만 쭉 전념하는 쪽은 어떨지.. 생각이 너무 복잡합니다 작년 담임 선생님께서는 네가 진정 돈을 버려고 음악을 하고 싶어했던 게 맞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는 말씀을 듣고 정신이 바짝 차려지더라구요..제가 정말 고민인 것은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으니 부모님을 설득하여 음대 입시를 할지 아니면 그냥 일반대에 간 뒤에 혼자라도 음악을 할지가 고민입니다 아직 정확하게 어느 과를 갈지도 생각해 놓진 못해서 생기부도 어떻게 채울지 막막하구요ㅜㅜ저는 사실상 몇달 전만 해도 거의 음치 쪽에 가까웠을 정도로 노래를 그리 잘 부르진 못 했었는데 고등학교에서는 정말 밴드부를 꼭 해보자, 후회하지만 않을 정도로 열심히 노력해 보자 싶어서 3달 전부터 근처 연습실도 예약하며 열댓번 다녀보고 노래방에서 하루종일 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자주 가 연습을 했었습니다그러다 마침내 엊그제 밴드부 오디션에서 합격했고 현재 보컬 실력은 솔직하게 말하면 물론 제 기준이긴 하지만 가수를 하기에는 턱없이 발성 호흡 상식이 아직 부족하긴 합니다,, 학원을 3달 다녀봤는데 워낙 짧게 다닌지라 큰 도움이 되었다고 느끼긴 어려웠구요.. 작사 작곡은 아직 정말 각 잡고 도전해 본 적은 없고 독서 많이 하고 기타 연습해 보고 한 게 다입니다 그래서 솔직히 제가 작사 작곡을 잘 하는지도 저조차 잘 모르지만 글 쓰는 것에는 어렸을 때부터 칭찬을 많이 받아오기도 했고 또래에 비하면 꽤나 잘 쓰는 편에 속하겠다라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가사랑 연계될 진 모르겠어요…하지만 가수하는 사람들도 모두 훈련을 거치고 보컬 연습뿐 아니라 미디까지 배워가며 열심히 하는 재능충+노력충일 텐데 제가 그 가수들의 발끝이라도 따라갈 순 있을지.. 두렵습니다 저도 정말 평생 큰 무대가 아니라도 좋으니 그저 무대에 서서 콘서트도 열고 음악도 쭉 발매하고 싶어요 못 한다하더라도 절대 음악을 포기하고 싶진 않습니다 학원을 못 다닌다면 밴드부 연습을 할 때처럼 무언가를 이룰 때까진 독학으로나마 계속해서 열심히 해 보고 싶어요 음악이 너무 좋습니다,,, 이제는 밴드 음악을 듣기만 해도 벅차오르는 수준까지 이르렀더라구요아무튼!! 너무 구구절절했네요.. 앞으로 어떤 식으로 살아가면 제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지 어떤 마인드를 지니고 살아가야할지 전문가가 아니어도 좋으니 간결하게나마 조언해 주실 분 계실까요? 제가 살면서 이렇게 진지하게 꿔본 꿈이 없고 간절했던 적이 없었어서,, 지금 당장 눈 앞에 보이는 두려운 일이 크게 없음에도 두렵네요밤이라 생각나는 대로 막 쓰고 검토조차 안 해봐서 문맥상 이상한 말이 많더라도 그러려니하구 양해부탁드립니다ㅜㅜ 조언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음악이 너무 좋다면 일반대 다니면서도 꾸준히 하세요 ㅎㅎ

돈보다 즐거움 우선으로 생각하면 덜 스트레스 받을 거예요 ㅠㅠ

포기하지 말고 천천히 걸어가면 돼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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