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
[익명]
유학가기엔 15살은 늦었을까요?(긴 글 주의) 약 2주뒤에 부모님이 해외에서 석사를 따시기위해 저희가족이 미국으로 유학을 갑니다.
약 2주뒤에 부모님이 해외에서 석사를 따시기위해 저희가족이 미국으로 유학을 갑니다. 다음주에 미국비자면접을보고 통과가 되면 미국으로 가고, 통과가 되지 않으면 필리핀으로갑니다. 처음 부모님이 이결정을 내리신건 제가 6학년때 였습니다. 그때는 그저 제게는 현실적이지않은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였습니다. 그렇게 일년 일년이 지나고 보니 벌써 2주라는 시간만이 남았어요. 한국에서 친구들과의 추억이 그사이에 더 많이 쌓인것같아요. 친구랑 같이 밤새 시험공부하던 작년이 머릿속에 맴도네요 유학을 간다는것이 누구에겐 설레는 기대가 될수있어요. 물론 저도 당연히 제 미래를 생각하면 좋은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정작 유학을 가서 힘들 생각밖에 들지않습니다. 제가 영어가 하나도 되지않거든요. 진짜 기본적인 문장만 말하고 대충 문맥만 듣고 이해하는정도입니다. 이렇게 영어실력이 바닥인데 제동생은 저보다 영어를 잘하기에 자존감도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괜찮다고 할 수 있다고 옆에서 항상도와주겠다는 부모님과 친구들의 말도 이젠 그냥 빈말처럼 들립니다. 영어도 못하고 의지도 없는 제가 유학을 가는게 맞을까요? 또 이상하게 가기싫은건 아닙니다. 이왕이면 필리핀보단 미국이 좋다고 생각하긴해요. 부모님이 이유학을 너무 원하셔서 힌들다고 말도 못하겠습니다. 주변어른들께서는 항상 제게 안떨려? 안무서워? 기대되지? 와 같은 말들을 하십니다. 그런질문들은 그냥 예의상 하시는 말씀이시겠죠? 그런말들을 들을수록 미래가 점점더 어두워지는것같습니다. 질문에 답하려하면 머릿속이 어두워집니다. 여기저기서 다 3개월이면 다 적응하더라 와 같은말들을 하시는데 전혀 도움아 안되거든요? 다른 유학생들은 초등학생때 가거나 어느정도 영어가 된다음에 댜학 교환학생으로 가던데 20살까지 5년 남은 제가 가서 영어로 공부를 하는개 맞을까요? 적응하느라 다른 친구들보다 공부가 뒤처질까 걱정입니다. 그래서 심지어 없는 살림에 해외에서 과외까지 붙여달라고 했습니다..그냥 버티는게 답일까요?제 청춘을 이렇게 보내는게 맞을까요?
영어가 된 다음에는 없습니다.
영어가 되면 갈 이유가 없는거고, 그래서 모든 유학생들이 전부 다 영어가 안되는 상태로 출발하는거에요. 영어는 수학이나 과학 등 개념을 배우고 응용하면 되는게 아니라, 언어 라는 과목 특성상 문법이나 독해 등 학원 다니면 배울 수 있는 '교과'적인 개념과 회화로 나뉩니다. 두 분야는 달라요. 교과부분을 잘 한다고 회화가 되는것도 아니고, 회화 한다고 교과부분을 잘하는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언어라는게 쉽게 습득하고 계속 갖고사는 능력이 아니에요. 쉽게 습득 못하고 안쓰면 까먹습니다. 당연하게도 어릴때 가야 더 적응 쉽고 언어도 금방 배워요. 다 성장해서 가면 머리 안돌아갑니다
그래서 전부 다 영어가 안되는 상태로 출발한다고 말하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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