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는 ‘정’도 욕심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불교의 핵심은 무집착(無執着)이기 때문입니다.
즉, ‘정’ 자체가 나쁘다기보다는,
그 정에 대한 집착,
즉 "이 관계가 이래야 한다"는 고정된 기대와 요구가 문제입니다.
하지만 불교에서는 ‘정’을 완전히 부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비(慈悲)로 성숙시키라고 가르칩니다.
정은 ‘욕심’도 되고 ‘자비’도 됩니다.
“정”이라는 감정 자체는 인간에게 자연스럽고 불가피한 것입니다.
문제는 그 감정에 우리가 얼마나 집착하느냐입니다.
정을 갖되, 그 사람을 소유하려 하지 않고,
관계를 내 뜻대로 조종하려 하지 않으면,
정은 욕심이 아닌 따뜻한 연결이 됩니다.
수행자는 이런 미묘한 마음의 차이를 관찰하고,
‘사랑’ 안에 있는 욕심과 자비를 분별해내는 연습을 합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