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든 마음이 글 사이사이에서 전해져서, 읽는 내내 나도 숨이 막히듯 먹먹했어.
먼저 “지금 이렇게 느끼는 네가 이상한 게 아니다”라는 말을 꼭 전하고 싶어.
겉으론 다들 화려해 보여도, 속으로는 비슷한 두려움과 공허함을 품고 있는 경우가 많더라고.
SNS는 특히나 ‘좋은 순간’만 편집해서 보여 주니까, 비교할수록 내가 더 작아 보이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
초-중-고 때처럼 ‘언제 어디서든 붙어 다니는 친구’가 대학 이후에도 그대로 이어질 거라 생각하면, 현실은 늘 모자라 보여.
대학 친구든 동아리 동료든, 서로의 삶이 맞닿는 한두 지점만 유지해도 충분히 소중한 인연이 될 수 있어.
일단 “연락을 자주 해야 한다”는 부담 대신, 가볍게 안부 한 마디씩만 던져 봐.
그리고 미래가 두려울 땐 ‘오늘’을 단위로 끊어 보자..
졸업 이후를 한꺼번에 상상하면 막막할 수밖에 없어. 대신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한 가지”에 집중해 봐.
너무 빨리 괜찮아지려고 애쓰지 않아도 돼. 네가 느끼는 외로움과 우울함은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니까.
완벽한 친구 관계보다 마음이 진짜 통하는 한 사람을 만나는 게 훨씬 중요하잖아? 그 한 사람이 언젠가 네게 다가올 수 있도록, 준비해보자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