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고민이 많고 스트레스가 클 것 같아요. 그래도 이렇게 차분하게 자신의 상황을 정리해서 적은 것만 봐도 충분히 성실하고 미래를 위해 많이 고민하는 친구라는 게 느껴져요. 그러니 먼저 너무 자책하지 말고, 지금부터 하나씩 정리해보는 게 좋아요. 몇 가지 포인트로 나눠서 이야기해볼게요.
1️⃣ 진로 방향 (보건계열 vs 사회계열)
보건계열을 희망하고 있고, 동아리/수행평가도 맞춰왔으니 일단 이 방향으로 계속 고민하는 게 좋아요.
보건계열은 보통 수학/과탐이 필요하긴 하지만, 학교마다, 학과마다 요구하는 과목과 수준이 다르니 목표 대학과 학과를 먼저 찾아보세요.
→ 생각보다 과학을 1~2과목만 보거나, 수학 수준을 많이 요구하지 않는 곳도 있어요.
2️⃣ 선택과목과 내신
지금 국,수,사 1등급이고, 영어도 2등급이면 전체적으로 학업 능력은 충분히 좋은 편이에요.
과학이 흥미가 떨어진다고 했는데, 꼭 물리/화학이 아니라 생명과학1 + 지구과학1처럼 비교적 덜 어려운 조합으로 전략적으로 가는 방법도 있어요.
통사보다 통과가 재미없다면, 과학을 무리하게 고르기보다는 사회 과목 선택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어요.
3️⃣ 최저 맞추는 문제
보건계열을 생각한다면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 등급을 미리 확인해보세요.
이과 쪽으로 가면 최저가 더 높을 수 있고 부담될 수 있으니, 본인이 현실적으로 맞출 수 있는 수준을 고려해서 선택하는 게 중요해요.
4️⃣ 반 분위기 (친구 문제)
친구들 분위기도 공부에 정말 중요한 요소예요.
물론 친구 때문에 진로를 바꾸는 건 신중해야 하지만, 나에게 맞는 좋은 공부 환경도 매우 중요하니 이 점을 무시할 필요는 없어요.
5️⃣ 결론적으로
목표 학과의 과목 요구 사항부터 확인하세요 (이게 제일 중요)
수학/과학을 꼭 이과 수준으로 깊게 가져가야 하는지 확인
→ 만약 부담된다면 사회+과학 or 사탐 위주로도 충분히 보건계열 진학 가능합니다.
내신 잘 나오는 방향으로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도 중요해요. 그래야 공부 의욕도 유지돼요.
최저 부담도 고려해야 하고, 분위기도 고려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