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질문자님의 장례식장에 가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냥 글이나 읽어주고, 듣고 싶은 말이 뭘까, 도움이 되는 조언은 뭐가 있을까 고민하는 사람만 존재합니다.
그래서 묻고 싶습니다.
질문자님은 뭐가 힘드신 건가요?
질문자님은 힘들다 버겁다 얘기하지만, 저 길게 쓴 본문에는 뭐가 힘든지 쓰여진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영문도 모르는 파도가 쳐서 질문자님의 마음이 바다에 잠식됐다는 감상만 있을 뿐이네요.
마치 곧 죽을 것처럼 얘기하지만 그 유언에 알맹이가 없다면 그냥 의미없는 텍스트일 뿐입니다. 의미를 가지고 싶으니까 발악하듯 이런 글을 썼을 텐데, 저는 질문자님의 글에서 알맹이를 찾을 수가 없네요.
작별의 인사나 듣고 싶었던 거라면 저도 인사나 해드리겠습니다. 짧은 인생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