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살 군필 대학생입니다.아버지가 코인을 시작한건 제가 고등학생때부터 였습니다.처음에는 소액으로 하시고 또 돈을 벌었다며 좋아하면서 취미정도로 하시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시간이 지나며 점점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성인이 되고 어느날부터 조금씩 아버지가 월급을 받으면서도 어느달은 생활비를 아예 엄마에게 주지않는 일이 몇번씩 생기었습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저는 심각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심각성을 느끼기 시작한거는 제가 군대에 입대하면서 부터였습니다. 저는 매일같이 엄마하고 통화를 하였는데 군입대하고 4개월정도 지나니 엄마가 아버지가 돈을 빌려달라해도 절대 빌려주지 마라라고 하는겁니다. 그때는 잘은 몰랐습니다.. 점점 시간이 자나며 엄마하고 통화를 하는데 아버지가 코인으로 문제를 일으킨거 같다고 말을 했습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코인르로 조금 날리셨나?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이말을 꺼내기는 좀 그렇지만 저희집은 사실 임대주택에 사는 신세라 부모님이 모은 돈은 그리 되지 않아서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휴가를 간뒤 엄마가 아빠가 돈으로 약간 이상하다 미친거같다 식으로 말을 줘 군생활 내내 많이 힘들었습니다. 마침내 전역을 하게 되었을때는 사실 전역 전 반년정도는 소식이 크게 없어 그래도 코인으로 큰 문제가 일어나지는 않았구나 했습니다만. 전역날 아버지가 조용히 말하더군여 1억을 날리로 빛도 지었다고, 평범한 사람들에게 1억은 크지 않을수 있지만 저희 집에는 1억이라는 건 상당히 큰 금액입니다. 또한 저희 부모님은 50대라 10년이면 은퇴도 하실텐데 그나마 모으신 돈을 다 날리시다니 저희 아버지라도 참 사람이 안된거 같습니다. 그후 1주일도 안되고 저희가 그나마 시골집을 상속을 받은게 있는데 그걸 급매로 내놓았다며 팔게 되었습니다. 물론 시골집이라 돈은 얼마 안되나 당장의 빛 이자와 빛 일부 그리고 생활비로 쓸수 있고 또 할머니의 집도 파셨으니 내심 정신 차렸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또 아버지가 조금씩 코인을 하는 모습이 보이고 생활비 조차 내지도 못하는 아버지가 눈에 보이게 됩니다. 사람은 참 고쳐쓰는게 아닌거 같습니다. 오늘 이 글을 이시간에 쓰게된 이유도 방문을 열고 잠을 자다가 거실에서 '미치겠다..'라는 소리를 듣고 일어나 코인의 무빙차트를 뚫어지게 보는 아버지를 보게되어 위로나 조언을 받고싶어 올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