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환복 작년 겨울 가족여행으로 일본을 방문했는데요오사카의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에서 있었던 일입니다유니버셜
작년 겨울 가족여행으로 일본을 방문했는데요오사카의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에서 있었던 일입니다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에서 놀던 중 갑자기 비가 와 옷이 쫄딱 젖는 일이 있었습니다당시 겨울이라 체온이 빠르게 떨어지더군요이러다 저체온증에 걸리겠다 싶어서 급하게 근처에 있는 기념품 샵에 들어가 기모 반집업 티셔츠를 구매했습니다그런데 이걸 갈아입으려 화장실을 찾았는데 이무리 찾아도 화장실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매장 내에서도 제가 못 찾았던건지 아니면 진짜 없었던건지 화장실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제가 일본어도 할 줄 모르는지라 누군가에 물어볼 수도 없었구요북적이는 놀이공원에와서 피곤했는지 아버지는 잔뜩 짜증이 나 있었고 뭐 하러 화장실까지 가느냐며 길에서 갈아입으라 신경질을 내셨습니다체온도 계속 떨어지고 아버지 눈치도 보여서 하는 수 없이 길 한구석에서 후리스를 갈아입었습니다원래 아디다스 져지와 반팔 티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아디다스 져지를 벗고 반팔 티셔츠 위에 반집업 티셔츠를 입었습니다행인들의 통행을 방해하지 않도록 길 구석에서 티셔츠를 입었습니다제가 걱정하는 것은 다만 티셔츠는 환복하는 모양새가 좀 거시기하고 아무리 안에 반팔 티셔츠를 받쳐 입었다고 하나 길 구석에서 옷을 갈아입는 모양새도 영 옳지 않다고 생각해 다른 분들이 생각하기에도 크게 민폐인지 여쭙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