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고민상담 부탁드려도 될까요? 현 고1이고 작곡가로 진로를 아예 정한 학생입니다. 예체능이 쉽지 않다는거
현 고1이고 작곡가로 진로를 아예 정한 학생입니다. 예체능이 쉽지 않다는거 알고 있었고 중1때부터 계속 고민하다가 이러다간 정말 후회만 남을것 같아 올해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우울증, 불안장애 그리고 공황장애까지 갖고 있던 저였고 그때 제게 도움을 준건 그 누구도 아닌 음악이어서 그래서 하고 싶어졌어요. 재능, 솔직히 말하면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있다고 생각하는데 남들이 보기엔 아닌거 같으니 저도 의심 가고요. 영어학원 그만두고 수학이랑 음악만 다니고 있습니다. 남들은 잘 하고 있다고 하는데 수학 원장쌤은 다르십니다. 아마 예체능을 하는 딸을 두셔서 그러신거 같아요. 너는 잘 안될거 같으니 공부해라라는 뉘앙스로 말씀하세요. 자기 딸만큼 열심히 하는것 같지 않다고 하시면서요. 딸이 발레를 하는데 잘하거든요. 저에게 저를 잘 모르는것 같다고 하시고요. 그래서 그런지 저도 이제 저에게 계속 의심만 들고 그냥 무언가 뽑힌 느낌이에요. 제가 깊이 간직하고 있던 거가 요즘엔 그냥저냥입니다. 음악 말고는 다 거기서 거기인지라 이젠 학교 공부도 하지 않습니다. 예전 공부할때 나름 성적이 잘 나왔는지라 부모님도 아쉬워하시는 눈치시고 제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털을 뽑는데 다리에는 털 뽑은 흉만 남아있고 다이어트도 해야하는데 158에 60 다되어가고..걍 제가 의지부족에 너무 약한거 같아요. 어떡해 해야할까요. 걍 미치겠어요. 이젠 음악이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