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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싶어요 안녕하세요 작년 11월 ㅈ살 시도를 했고 마음을 먹은 순간에 눈물이

안녕하세요 작년 11월 ㅈ살 시도를 했고 마음을 먹은 순간에 눈물이 터져나와 결국 죽지 못했습니다. 죽는 것도 맘대로 못하는 제가 너무 한심해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죽고싶지 않습니다. 너무나도 간절히 살고 싶습니다. 반드시 살아서 꼭 살아남아서 내가 얼마나 잘 버텨왔는지 증명하고 싶습니다. 아직 궁금한 것도 많고 술도 한번 안 마셔봤습니다. 연애도 안 해봤고 사랑받은 적도 없습니다. 아직 여유롭게 바다를 보며 음료를 마셔보지 않았습니다. 아직 사놓은 책을 다 읽지 않았고 보던 드라마를 다 보지 못했습니다. 살고 싶습니다누구보다도 간절히 저는 살고 싶습니다그치만 저 같은 건 살아봤자 술 주정만 부릴거고, 연애하며 상처만 줄 것이고, 사랑받을 일따위 없을 것이며 여유롭게 바다를 보며 음료를 마시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죽고싶다, 살고싶다의 그 중간에 서 있습니다누군가 툭 건드리면 곧 넘어질만한 자세로요.미래가 보이지 않습니다. 아주 큰 미로에 갇혀버려서 처음엔 지도를 찾느라, 길을 기억해내느라 열심이었지만 이젠 탈출하고 싶은 마음조차 없습니다. 이젠 그냥 평생 이 높고 갑갑한 미로 속 길에 갇혀 살아가고 싶습니다. 포기하고 싶습니다. 그게 맞습니다.아무것도 의욕이 나지 않고 친구는 저처럼 살 바에 ㅈ살하겠다며 아무렇지 않게 입을 놀려댑니다. 가장 사랑했던 사람, 가장 의지했던 그 사람은 이젠 놓아주기로 했습니다. 그 사람만 생각하면 다시 마음이 찢어질 듯 아파옵니다. 그치만 잠깐이라도 목소리를 들으면 죽고싶단 생각은 어디에 가고 입꼬리는 살짝씩 올라갑니다. 한심합니다. 어디에도 제가 있을 곳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집에선 학생이 공부도 안하고 뭐하냐 묻습니다. 그러게요 저는 공부도 안하고 대체 뭘하고 있을까요. 제 꿈은 한강에 가는 것입니다. 비록 부산에 살지만 이번 여름방학에 가출해 한강으로 가려합니다. 죽을지 안 죽을진 모르겠습니다. 한강을 보고 싶은 마음이 그득합니다. 내가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고작 10몇년 산 게 뭐가 그리 힘들다고 이러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어릴 때 엄마에게 왼쪽뺨을 맞은 이후로 왼쪽 귀가 잘 들리지 않습니다.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오른쪽 귀를 막으면 그 시끄럽던 차들도 금새 조용해지고 맙니다. 그런 내 귀 때문에 게임에선 사플을 못해 죽어버려 욕을 먹고 친구들은 계속해서 못 듣는 제게 이야기하는 것을 포기하고 맙니다. 어디에도 말한 적 없습니다. 너무 힘듭니다. 울고싶습니다. 그 사람이 나타나 괜찮다며 꼭 안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병ㅅ을 사랑해줄 사람이 나타나면 좋겠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이 듣고 싶습니다. 그래서 죽고싶지않고, 그래서 죽고싶습니다.앞으로 살아간다하여도 미래의 제가 지금의 저를 미워할 것 같습니다. 그때 왜 죽지 않았냐며.대체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이런 글 써보는 것도 나름대로 좋은 것 같습니다.생각이 정리되고 드디어 눈물이 나옵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이 글 보시는 분들은 꼭 행복하셨음 합니다.

상담한번받으러가보세요~~

생명은소중한거예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