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조아
광고
글쓰기
일자순
조회수순
은꼴 (6)
유머 (5)
asdasdasda (1)
ascas (1)
asdasdas (1)

얼굴도 모르는 이에게 호감이 생겼습니다.. 안녕하세요. 혼자 사는 게 편하고, 친구랑 시간 보내는 게 아직은

안녕하세요. 혼자 사는 게 편하고, 친구랑 시간 보내는 게 아직은 더 좋아서 연애 경험도 별로 없는 성인입니다. 그래서 여기에 고민상담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글이 길어질 것 같아 모두 읽은 후 답변이 가능하신 연애고수님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ㅠㅠ 요즘 게임 디스코드 서버에서 친해진 남자에게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름도, 얼굴도, 아무 것도 몰라요. 제가 아는 건 나이와 게임 취향이 꽤나 겹친다는 점 뿐이에요.그런데 원래도 빨리 친해지긴 했지만 그냥 디스코드 서버에서만 마주치면 같이 즐기는 정도였다면, 이제는 개인 디스코드 메세지도 주고 받습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인데도 호감이 생긴다는 게... 가능한 거였더군요..처음엔 제가 심심해서 개인 메세지로 뭐하냐, 게임하자 식의 연락을 했습니다. 정말 게임 취향이 겹치는 편이니 게임을 하자는 게 전부였죠. 그런데 최근 들어 부쩍 이 친구가 먼저도 연락이 오는 겁니다. 솔직히 이 때도 게임 얘기 뿐이라 큰 신경은 쓰이지 않았어요.그러다 이제는 사적인 얘기도 조금은 하게 되었고, 며칠 혹은 1~2주 정도 주기로 주고 받던 메세지의 빈도가 더 높아지고 있고, 농담도 주고 받으며 좀 더 편해진 사이가 되었습니다. 이 때부터 이 친구가 먼저 연락이 오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같이 놀 생각에 신나고 그랬어요.주로 둘이서 노는 경우가 많은데요. 가끔 겹치는 게임을 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다른 사람과도 하는 정도라.. 한 날도 다른 사람들 다 끝나고 저희 둘만 남아서 마저 수다 떨면서 게임을 하는데 자기야라고 흘러가듯 부르더군요. 딱 한 번 뿐이었고, 정말 그냥 슥 지나가듯 한 거라 의미부여하기 싫지만 저 혼자 너무 설렜습니다.... 단순히 요즘은 자기야 라는 농담을 아무 감정 없이 그냥 던지듯 말하는 사람이 많으니 이 친구도 그렇겠거니 생각을 하지만, 원래 이런 농담은 잘 안 하는 타입으로 알고 있어서 괜히 더 그렇달까요?다른 사람들이 둘이 뭐 있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얘기가 나오기도 하지만, 아닌 건 아닌 거니까 늘 부정을 하긴 하는데 다른 사람들도 뭐야뭐야 할 정도면 쌍방인 건가 싶고, 저랑 있을 때 유독 농담도 많이 하긴 하는데 우쭈쭈해주는 식의 농담도 가끔 해서 더 헷갈려요ㅠㅠ 보통 친하고 상대방이 리액션이 크면 놀리기 위해서 더 농담하고 우쭈쭈해주는 경우가 있는 거 압니다. 근데 유독 저한테만 이러니 더 미치겠어요ㅠㅠ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이렇게 빠진다는 게.. 너무 고문이에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단순히 마음 접어라 딱 봐도 친구네. 이런 것보다는.. 뭔가.. 정말 내 친구의 고민이다 생각하고 들어줄 분 없으실까요?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실제로 만나기 전에는 판단 자체를 유보하는게 좋긴 합니다. 진짜로 지역까지 가깝고, 상대방의 신분이 확실하다면 볼 수도 있겠지만, 온라인상에서 만난 상대라는게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것이니까요.

일단 계속 연락을 하시다가, 상대방에 대하여 정보를 더 많이 확보하고 신분이 확실하다 싶을 때, 만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