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3 학생이에요. 저도 올해 초에 그런일을 겪었어요..
새로운 무리도 생기고, 이전 무리 아이들과는 함께 다닐 기회도 많지 않을 뿐더러
저도 평화주의자(?)라서 싸우는걸 정말 싫어하기 때문에 항상 무슨 일이 있으면 싸우기 전에 제가 먼저 사과 하고 끝내곤 했어요. 이 친구들은 저 포함 4명이었고 그중 한 친구가 2학년 2학기때부터 저만 없는사람취급, 저만 못끼는 주제를 꺼내며 이야기 하더라고요. 자신이 마음에 들때만 대우해주고. 4명이라 어쩔수 없이(?) 그 친구네반 많이 찾아가고 그친구한테 항상 맞춰줬어요. 질문자님처럼 저도 많이 지쳤었고요.
이번에는 나만 사과하고 나만 굽힐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삼자 대면을 태어나서 첨으로 했네용..
새로운 반, 새로운 환경이니 관계의 거리가 달라지는건 자연스러워요
지금 싸운 그 아이들과 계속 잘 지내고 싶다면 피한게 아니라 환경에 의해서 그런것 같다고 하는게 좋을수도 있구요.. 마음이 멀어졌다면 화해 할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새로운 반 아이들과의 관계가 안정적이고 1년반, 아니면 반년동안 그 아이들이랑만 다녀도 무관하다면 개인적으로는 멀어지는걸 추천드려요.. 이미 많이 참아줬고 봐줬으니까요.. 저였다면 아마 싸울 용기를 못낼것같은데.. 싸웠다는건 자기 의견을 표현했다는 의미니까, 대단해요. 멋진사람이에요. 응원할게요. 중학교생활은 겨우 1년 반이 남은거고, 시간은 생각보다 금방 가요. 교내대회 등 대회에서 상도타고 그러면서 코 납작하게 눌러줄거라고 생각한다면 학업에 집중하느라 그아이들 쯤은 아무것도 아니게 될거에요. 내일도 학교 갈텐데, 힘내세요. 충분히 멋진 청소년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