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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해주세요 마음껏 말할 수 있는 곳이 여기 밖에 없네요...지방에서 입시미술을 하면서

마음껏 말할 수 있는 곳이 여기 밖에 없네요...지방에서 입시미술을 하면서 최상위 대학을 목표로 할 수 있다는 원장쌤의 말을 들으며 입시를 준비했어요. 수능은 예상 점수가 나오지 않았지만 운이 좋게 대학 성적컷은 넘어서 실기 시험도 치뤘습니다. 하지만 결국 원하는 대학은 다 떨어졌어요. 결국 성적 맞춰 타협하고 다른 대학에 들어갔습니다.2년을 다녔지만 애교심은 커녕 학과 자체가 마음에 안 들었어요. 그런 절 보시고 부모님이 다시 한 번 실기를 준비하면 어떨 것 깉냐고 여쭤보셨어요. 조금 더 준비하면 가능하지 않겠냐고.저도 미련이 남아서 삼수를 시작했습니다. 여러 일이 겹쳐서 편입은 불가능 했어요. 전 학원 원장쌤이 알려주신 성적 컷을 생각하며 혼자서 올해 전형도 찾아보고 공부 준비를 하다가 슬슬 실기 시험을 준비할 6월에 학원을 알아보러갔습니다.하지만 학원 상담을 듣고 너무 힘이 빠졌어요. 전 학원에서 말해주던 입시 컷은 당시에도 너무 터무니없이 낙관적이었고 전 학원에서 진짜 잘한다고 칭찬해주던 그림 실력은 여기에선 너무 평범한 실력이고...정말 그냥 우물 안에 개구리였어요.그냥 평범한 그림 실력이란 말을 들었을 때는 너무 쪽팔렸어요. 그런 실력과 성적을 가지고 상위권 대학을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제가 너무...너무 한심해서 미치겠더라고요.입시 준비하면서도 매번 부모님이 넌 항상 편한 것만 하고 싶어한다고 용기가 없다고 하셨어요.결국 노렸했지만 다 실패하고, 들으러간 상담에선 전부터 이미 합격은 불가능한 성적이고 그림 상태도 올해는 힘들 것 같다는 말을 들으니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이구나... 이걸 부모님께 말하면 죽을 듯 노력하면 된다고 하시는 분들이라 무조건 하면 된다고 하실텐데... 스스로한테 너무 실망했고 아슬아슬한 성적과 그림 실력으로 입시라는 모험을 걸기엔 확신도 없고.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20대 초가 너무 아깝습니다. 다시 다니던 대학으로 돌아가자니 부모님께서 항상 말하시는 용기없는 놈이 되는 것 같고...살면서 아무것도 이룬게 없는 제 자신이 정말 용기없고 나약해보이네요...입시 준비를 더 해볼지 말지는 혼자 고민해보고 결정하겠지만심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적어보았습니다...

그정도는 각오하고 시도하시던거 아니었나요? 본인 입장에서는 기대가 안보일지 모르겠지마는 어쨌든 자신이 선택한 일이니 그 과정중에 있어서는 결과가 어찌되던간에 열심히 해보세요. 열심히 시도했던 경험은 평생을 가고, 다른 일을 도전할때도 도움이 될겁니다. 떨어질 걱정보다 잘해볼 생각을 우선으로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