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빌려가는 부모 26살 남자 입니다.지금 생각하면 집은 찢어지게 가난 하고 엄마아빠한테 손지검도
26살 남자 입니다.지금 생각하면 집은 찢어지게 가난 하고 엄마아빠한테 손지검도 당하고 많이 혼났지만 그래도 사랑은 받으며 자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혼난 것도 제가 잘못해서 혼났으니 말이죠. 그래서 가난해서 불행했다 생각 한적은 없습니다만 물론 부유한 가정을보면 부럽다곤 생각했습니다. 저는 전문대 2학년 2학기에 바로 취업해서 지금까지 직장 생활을 하고 있고 적금도 매년 꼬박꼬박 넣고 남은돈은 예금을 만들어서 저축하고 있습니다. 근데 요 근래 아빠한테만 500만원을 빌려줬고 모두가 돈을 버는데도 아직도 가난한가라는 생각에 삶의 의욕이 떨어집니다. 이렇게 30년 더 일하면 뭐가 달라질까요? 반지하 월세방 처지가 바뀌긴 할까요? 평생을 일한다고 한들 제 자식은 저같은 삶을 살지 않는다는 보장을 제가 할 수 있을까요? 우울감? 그런건 일절 없습니다. 대인관계며 사회생활이며 저는 자부심 있을 정도로 관계가 좋습니다. 하지만 돈만 생각하면 정말 토악질이 나오네요. 월급 220받는거 거의 다 저축하면서 살고있는데 저만 그렇게 사는 것 같습니다. 엄마아빠를 미워하는것도 아닙니다. 그냥 돈이 없으니 그렇게 산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글도 맥락이며 뭔 소린지 하나도 모르실거에요. 정말 아침부터 힘드네요.. 더 살아서 뭐가 바뀔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