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우울증 증상인가요? 저는 해외에서 조기 유학을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홈스태이 호스트와의 갈등(세대차이),
저는 해외에서 조기 유학을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홈스태이 호스트와의 갈등(세대차이), 유학하고 있는 지역이 너무 시골이라 시설도 안 좋고 아무것도 할 게 없음, 학교 친구들과의 관계, 유학 기간동안 부모님과의 단절 등 너무 스트래스룰 받다가 이번 방학 때 한국에 잠시 들어 왔었어요. 부모님도 이렇게 스트레스 받는 거 아시고 앞으로 진로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몇 주동안 계속 토론 하다가다시 유학 국가로 돌아 왔는데이 토론하는 과정에서 이미 유학을 갔기 때문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 올 수 없음으로 결론이 나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불면증이 생겼습니다. 새벽 4시 이후에 잠 들어서 오후 12시 쯤에 깨고 식사는 거르거나 원하는 거 대충 먹는 식으로 생활 패턴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사람은 아무도 안 만나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외출하고 주변 사람들 연락 다 안 봤습니다. (유학 과정에서 사람들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았어서 피하고 싶었습니다.)이렇게 3주 정도 보내다가 곧 개학이라 유학 국가로 다시 돌아 왔는데 증세가 훨씬 더 악화 됐습니다. 이젠 잠 드는 시간도 매일 너무 제각각이고 잠은 2시간 정도 자는 것 같습니다. 제가 방학 동안 공부하던게 있었는데 초반에는 진도가 잘 나가고 집중도 잘 되더니 최근 들어 하나도 집중이 안 되고 하다가 쓰러져서 의자에서 잡니다. 하루에 3번씩 낮잠에 반강제적으로 들고, 당연히 공부한 내용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막상 할 때는 조금 되는 거 같아도 바로 잊어버림)그리고 제가 어렸을 때부터 식욕이 많아서 음식을 진짜 많이 먹고 좋아했었어요. 근데 최근 들어서 식욕이 하나도 없고 음식을 먹는 게 너무 괴롭습니다. 얼마 먹지도 않았는데 배가 터질 거 같아요. 원래는 시리얼 3-4그릇 정도 아침으로 먹어도 배고팠는데 지금은 시리얼 반그릇 정도 먹으면 배가 너무 불러서 괴롭습니다. 홈스테이 분이 해 주신 음식을 지금까지 남긴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지금은 매 끼마다 많이 남기네요. 남기는 게 죄송해서 최대한 먹는 데 너무 배가 불러서 어지러워요. 이거랑은 관련 없지만 유학 처음 왔을 때 68kg였는데 지금은 58kg입니다. 머리는 하루 종일 깨질 거 같고 메스껍네요.그리고 가끔씩 엄청 텐션이 업 되는 증상이 나타나거 무기력하다가 미친 놈처럼 노래 들으면서 1시간 이상씩 뛰어 다녀요. 속된 말로 무슨 약한 것 마냥 그럴 때는 전혀 지치지 않아요. 하루에 총 그렇게 뛰어 다닌 게 5시간 이상 돼서 핸드폰 만보기 32000보 찍은 적도 있고요. 이게 우울증인지 불면증인지 잘 모르겠네요. 어떤 증상인지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