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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식인 그냥 자존감이 좀 떨어졌나봐요 어떤 애는 돈 있고 예쁜데다 저도

그냥 자존감이 좀 떨어졌나봐요 어떤 애는 돈 있고 예쁜데다 저도 같은 걸로 대학 입시 준비하는데 걔는 더 잘하는 것 같고 말도 잘하고 뭐 주위에 항상 그런 애들 한두명씩은 꼭 있었지만 요즘따라 더더욱 유난히 제가 못난 게 보이네요 잘난 건 있는건지 잘한다고 생각했던 것도 같은 나이 더 잘하는 사람은 넘쳐나고 말주변도 없고 소심하고 누가 뭔 말해도 웃어넘기고 그냥 안 예쁜 것도 죄 같고 뚱뚱하면 살이라도 빼 보지만 말라서 더 빼면 머리만 더 커보이고 못난 이목구비 하며 조금이라도 얼굴을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해서 이런 저런 노력을 해봐도 더 안 좋아지고 집은 어려운 형편이고 친구도 없고 성형하기엔 용기도 없고 돈도 없고 맘껏 꾸며볼 돈도 없고.. 전에는 실기를 잘하기라도 하면 사람 같을까봐 사람들이 사람으로 봐줄까봐 노력했는데 그거마저 잘 안되었어요 요즘 이런 저런 걱정과 바닥을 찍는 자존감 때문에 한참 사람 구실 못하고 헤매던 때로 돌아가는 것 같아 무서워요 무뎌지는 방법말곤 없겠죠 현실적으로 얼굴이 바뀌거나 집 형편이 바뀌거나 갑자기 실기를 잘할리도 없으니까요.. 거울 볼 때마다 지나가다 얼굴이 비칠 때마다 얼굴을 쥐어뜯고 싶고 실기가 내 맘대로 안 돼서 손도 쥐어뜯고 싶고 말을 못 할 땐 입을 쥐어뜯고 싶고 매번 그래요 그리고 친구도 생기고 그러려면 저 먼저 가꾸고 사랑 할 줄 알아야 할텐데 그게 잘 안되네요.. 저는 반응도 재미없고 뭘 말해도 재미없게 말하고 그래서 다가오던 사람도 도망가고요.. 글도 잘 못 써서 주저리 주저리 써요

아직까지 어리셔서 충분히 그런 감정이 드실 수 있어요~ 사회 경험이 더 많아지고 소위 말하는 인생을 알아가게 되면 작성자님 스스로 그런 감정을 조절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작성자님이 어떻게 생각하시든 작성자님은 소중하고 멋진 존재니까요~ 그리고 내면이 단단해 지셨으면 좋겠어요~ 친구가 많으면 좋겠지만 사실 친구라고 모두 같은 친구는 아니죠~ 내가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 친구 몇명만 있어도 충분하니까 단순히 친구의 숫자 이런거에 집착하실 필요는 없다고 봐요~ 내일 다시 한주가 시작되는데 긍적적인 마인드로 파이팅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