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작성자님께 뭐라뭐라 할 정도의 대단한 사람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작성자님보다는 나이 많은 사람으로서 얘기해보자면 어머니께서는 자신이 이루지 못한 학력을 자식이 대신 이뤄줬으면 하는.. 자신의 콤플렉스를 자식이 극복해줬으면 하는 그런 바람으로 보여요. 작성자님을 그렇게까지 고통스럽게 하는 원인이 가족이라 하더라도, 본인이 그렇게 고통스러워하고, 자책하고, 자존감이 낮아지는거면 그건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부모님이 자식 인생 대신 살아줄 것도 아니고, 자신의 선택에 따라 원하는 삶을 꾸려가세요. 부모님께서 본인에게 거는 기대가 크시다면 과감히 실망시키고 제 갈 길 가세요. 어떨때는 약간의 이기적인 모습이 자신을 지켜줄 때가 있어요. 과거의 제가 떠올라서 한마디 남겨봐요. 그리고, 미술로 대학가는거 그거 정말정말 대단하고 쉽지 않은거에요. 어머니께서 공부 못하는 애들만 실기전형으로 간다고 말씀하신게 이해가 안되네요. 예체능계열은 정말 재능이라 실기100으로 대학가는거면 정말정말 뛰어난건데.. 게다가 작성자님은 그에 걸맞은 노력을 하고 계시니까 결과에 상관없이 입시가 끝나고 나면 성장했다는 느낌도 받을거에요. 누군지도, 어디사는지도 모르지만 저 멀리서 제가 응원할게요. 부디, 당당히 실망시키고 작성자님이 원하는 길을 가시길 바랄게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