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문의 고민글, 하나하나 다 읽었어요.
지금 오빠와의 관계에 설레면서도 불안한 마음이 드는 거, 너무 잘 느껴졌어요.
중2~중3이라는 나이에, 낯설지만 끌리는 인연이 생기면 누구든 혼란스러울 수 있어요.
저도 어릴 때 온라인으로 알게 된 친구와 매일 연락하며 비슷한 감정을 느꼈던 경험이 있어서, 그 마음 정말 공감됩니다.
제 경험상 이렇게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연락 빈도, 대화 분위기 = 호감 신호는 분명 있어요
매일 연락하고, 먼저 연락도 오고
자잘한 일상 공유에다가
아플 때 걱정해주고, 자라 키 큰다~ 이런 말까지
→ 이건 단순히 “편하게 지내는 사이” 이상이에요.
“호감 + 친밀감”이 확실히 느껴집니다.
하지만 ‘어장’이냐는 질문엔 신중하셔야 해요
아직 만난 적이 없고,
거리도 떨어져 있고,
대화 중 야한 얘기나 짤도 오간다고 했죠.
→ 상대가 “감정+호기심”을 함께 느끼고 있는 상태일 수 있어요.
진심도 있지만, “지금 이 관계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를 실험 중일 수도 있는 거죠.
곧 만나기로 한 계획은 아주 중요해요
실제로 만나서 눈을 보고, 말하고, 시간을 함께 보내보면
지금까지 온라인으로만 주고받던 감정이 진짜인지 확인할 수 있어요.
그때 상대가 나를 존중하고 배려하는지,
단지 “예쁘다”, “귀엽다” 말뿐인지 아닌지 꼭 잘 느껴보세요.
정리하자면
지금 이 오빠는 질문자님에게 호감이 있는 건 맞아요
하지만 아직 감정이 깊고 단단하다고 보긴 어려워요
직접 만나서 그 사람이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지를 확인해보세요
무엇보다 질문자님이 자신을 소중히 대할 수 있어야 관계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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