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증상은 단순 타박상 그 이상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엄지발가락을 구부릴 때마다 무언가 걸리는 듯한 느낌과 '탁' 소리, 그 뒤 통증이 줄어드는 패턴은 힘줄이 걸렸다 빠지는 현상(스내핑 현상)이나 인대 손상 후 불안정성, 혹은 관절 내 미세 손상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초기엔 타박상처럼 보였더라도 실제로는 연부조직 손상이나 골절선이 아주 작게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반대발은 전혀 소리가 안 나는데 다친 발만 반복적으로 그런다면 정형외과나 족부 전문 병원에서 X-ray 외에도 초음파나 MRI 등 정밀검사 받아보는 걸 권합니다. 그냥 두면 만성화되거나 관절 변형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지금 시점에서 한 번 짚고 넘어가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