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약물 복용이나 진료 기록이 공무원 시험 합격이나 공무원 생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공무원 채용 과정에서는 최종 합격 후에 신체검사를 받게 됩니다. 이때 정신 건강에 대한 부분도 검사 대상에 포함되지만, 현재 일상생활이나 업무를 수행하는 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증상이 잘 관리되고 있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약물 치료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고 계신 상황이라면, 오히려 건강하게 생활하고 업무에 임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다만, 경찰, 소방, 군무원 등 특정한 직렬의 경우에는 신체 조건이나 직무 특성상 일반 행정직보다 조금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개인의 현재 상태와 업무 수행 능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므로, 미리 염려하기보다는 꾸준히 건강을 관리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신과 진료 기록이 취업에 불이익을 줄 것이라는 오해나 편견이 아직 존재하기도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건강한 상태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