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수와 박병은, 진짜 예상보다 훨씬 더 예능 잘하더라고요.
둘 다 배우로서는 묵직한 이미지가 있어서
“과연 예능에선 어떤 모습일까?” 싶었는데,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보여준 케미는 말 그대로 찰떡이었어요.
도경수는 역시 군대 취사병 출신답게 요리할 때 집중력부터 손놀림까지 안정감이 있었고요,
군대 얘기를 너무 진지하지 않게,
적당히 웃기게 풀어내는 그 톤이 정말 딱 좋았어요.
요리하면서도 리액션 과하지 않고,
묵묵히 자기 할 일 하면서 툭툭 던지는 멘트들이 되게 현실적이라 더 웃겼죠.
박병은은 완전 예능형 에너지더라고요.
낚시 얘기할 땐 눈빛부터 확 달라지던데,
진심이 느껴지니까 그 자체로도 재밌고,
말하는 센스도 좋아서 도경수랑 대화 주고받는 텐션이 꽤 괜찮았어요.
특히 중간중간 예능 포인트도 잘 알고 치고 빠지는 것도 자연스럽고요.
둘이 케미도 너무 좋았죠.
도경수의 무심한 듯 진지한 리액션과
박병은의 활기찬 리드가
서로 극과 극인데 잘 어우러져서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제작진이 왜 이 두 사람을 같이 섭외했는지 딱 이해되는 순간들이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