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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때문인가요? 안녕하세요 고3 여고생입니다.제가 2년간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에 시달리고 나서인간관계에 대해 아예

안녕하세요 고3 여고생입니다.제가 2년간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에 시달리고 나서인간관계에 대해 아예 무관심 해진 것 같습니다.이게 왜 고민인가 하는 분들이 계실텐데요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현재 저랑 같이 다니고 있는 친구와 사소한 이야기를나누는 것조차 귀찮아지고 또 무기력해져요그냥 혼자 있는게 낫겠다 라는 생각이 자꾸 머릿속에떠오릅니다그 밖에 새 친구를 사귀는 것도 관심이 없어졌습니다학원이나 교회에서 새 친구를 사귈 기회가 있었어요친구들이 먼저 친하게 대해줘서 저도 마음을 열려고 하지만자꾸만 귀찮아지고 친구가 쓸데없이 느껴집니다..또 혼자 있는게 낮다 라고 생각하고요이제는 점점 심해져서 친구 또는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지내고 또 어떻게 되었는지 알고 싶지도 않고,제가 먼저 손절치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습니다.마지막으로 외람된 말이지만, 친구가 다른 친구와 얘기 하고 있을 때 제 존재가 갑자기 쓸데없이 느껴져요. 제 스스로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고 따로 행동하게 됩니다.이때도 친구가 쓸데없이 느껴지고요....생각나는대로 줄줄 쓰는 바람에 글이 엉망진창 되었네요ㅠㅜ제가 왜 이럴까요? 우울증 때문인가요?이런 고민이 깊게 머릿속에 박혀있어서 인간 관계가 너무 힘들어요ㅠㅠㅠ제 증상이 무엇이고 앞으로 가져야 할 마음 가짐?이라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 적어주신 이야기 하나하나가

정말 힘들게 버텨오신 시간이었다는 게 느껴져요.

그리고 이런 마음을 글로 표현해준 것만으로도

질문자분은 이미 스스로를 돌아보고 있다는 뜻이에요.

혼자 있는 게 편하고

사람들과 말 섞는 게 귀찮고

친구가 옆에 있어도

내가 방해가 된다고 느끼는 마음,

이건 단순한 성격 문제가 아니라

우울증이 주는 정서적 무기력감과

자존감 저하가 깊이 작용하고 있는 상태일 수 있어요.

특히 2년간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을 겪었다면

그 여파가 지금까지 남아서

‘친해지고 싶은 마음’과

‘그럴 힘조차 없는 마음’ 사이에서

계속 충돌이 일어나는 거예요.

이건 절대 질문자분이 이상해서가 아니고

회복이 필요한 마음의 반응이에요.

혼자서 끙끙 안고 가기보다

학교 상담 선생님이나

지역 청소년 상담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에서

전문가와 마음을 나눠보는 걸 꼭 추천드려요.

앞으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지금의 나도 괜찮다’는 걸 인정하는 거예요.

바로 바뀌지 않아도,

시간 걸려도 괜찮으니까

나를 조급하게 몰아세우지 않아도 돼요.

질문자분 마음은 회복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