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석 성우님의 다양한 활동 중에서도 많은 분들께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작품은 단연 '나는 자연인이다' 내레이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주신 특유의 따뜻하면서도 흡입력 있는 목소리는 시청자들에게 큰 위안과 감동을 선사해왔습니다.
물론, 영화 '1987'에서의 고참기자 역할이나 '범죄도시'의 감독으로서 보여주신 연출력, 그리고 최근 '성혜의 나라'와 같은 영화 감독으로서의 행보 또한 그의 다재다능함을 잘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다양한 배역과 연출 활동을 통해 폭넓은 스펙트럼을 지니고 계시지만, '나는 자연인이다'는 그의 목소리가 지닌 힘과 매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대표작으로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