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다재다능한 분이죠.
박지윤 성우님 하면 워낙 다양한 작품에 참여하셔서 한 작품만 꼽기 어려울 정도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건 단연 ‘겨울왕국’의 안나일 거예요.
밝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매력을 목소리 하나로 완벽하게 살려내서, 한국판 안나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셨죠.
이 역할 덕분에 아이부터 어른까지 폭넓은 팬층을 얻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그리고 게임 팬들 사이에서는 ‘원신’의 라이덴 쇼군도 빼놓을 수 없어요.
강인하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캐릭터를 정말 섬세하게 표현해내서, 캐릭터에 대한 몰입감이 남달랐다는 평이 많아요. 목소리 하나로 감정을 전하고, 캐릭터의 서사를 완성해주는 능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졌어요.
개인적으로는 ‘검정고무신’에서 기영이 목소리를 맡았던 것도 인상 깊었어요.
당시에는 여성 성우가 남자아이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게 더 생소했는데, 자연스럽고 익살스럽게 표현해내면서 그 시절을 살아온 사람들에겐 잊을 수 없는 목소리로 남아있죠.
게다가 ‘싱어게인3’에 19호 가수로 나왔을 때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어요.
“성우가 무대에서 저렇게 노래까지 잘해?”라는 반응이 많았을 정도로 감성적인 보컬과 무대 장악력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래서 더더욱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아티스트라는 느낌이 강하게 남아요.
어떤 분야든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해내는 박지윤 성우님, 앞으로 또 어떤 작품으로 놀라움을 줄지 기대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