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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대화 문제... 엄마랑 대화 문제 때문에 답답해서 죽을 것 같습니다. 우선 저는

엄마랑 대화 문제 때문에 답답해서 죽을 것 같습니다. 우선 저는 경상도 사람이지만 타지에서 직장생활을 한 사람이라 서울 쪽 말투에 더 익숙해져 있어요. 저녁을 먹다가 제가 피부가 조금 탄 것 같아서 화이트 태닝을 받아보려고 한다고 얘기를 꺼냈는데 저는 엄마가 화이트 태닝이 뭐냐고 물어보고 받고 싶으면 받아봐라, 효과 괜찮을 것 같다 그렇게 독려하는 식으로 대답을 예상했는데 경상도 말투 특유의 틱틱대는 게 있잖아요. 돌아오는 대답이 “니 피부가 왜 그렇게 탔노. 아니 피부 원래 하얬는데 피부가 왜 그러는데. 토시 안 끼고 다니나? 토시라고 끼고 다녀야지 왜 안 끼고 다니는데?” 라고 얘기하길래 특유의 짜증스러운 톤에 스트레스 받았지만 참고 선크림 바르고 다녔는데 자외선이 강해서 탔다. 어쩔 수 없다고 얘기했는데 “선크림 가지고 되겠나? 토시를 와 안 끼고 다니냐고.” 끝까지 틱틱거리면서 제 책임을 묻는 식으로 대화하길래 서운해서 엄마는 왜 자꾸 말을 그렇게 짜증스럽게 얘기하냐고 한 소리 했더니 “엄마는 니 걱정돼서 하는 소리지 진짜 짜증나서 그랬겠나. 니는 그것도 이해 못 하나.”라는 식으로 저를 괜히 아무것도 아닌 말로 짜증낸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듣고 있는 아빠도 “니가 걱정돼서 하는 소리지 진짜로 싫어서 하는 소리겠냐.”라고 저를 몰아갔어요. 부모님이랑 대화하면 늘 이런 식입니다. 자꾸 저런 식으로 가스라이팅을 해대니까 제가 진짜 속좁은 나쁜 사람이 된 것 같고요… 다른 사람은 저런 말투에 안 서운해 하면서 사는지 궁금해지기도 했고요… 엄마는 저랑 싸우면 늘 저래요. 저한테 카톡으로 사과한 적 한 번도 없고요. 저도 서운한데 자꾸 서운한 걸 얘기하면 저를 나쁜 사람 만드니까 결국 가스라이팅 당해서 제가 항상 참고 먼저 사과 카톡하고 끝내요. 진짜 웃긴 건 엄마는 직장에서 짜증나거나 서운한 일 있으면 자기는 위로를 원하고 자기 편을 들어주기를 바라면서 제가 얘기하면 전혀 그러지를 않아요. 평소에 진짜 화목하지만 싸우기만 하면 제 편이 없어져서 진짜 다시 집 나와서 혼자 타지생활 하고 싶어집니다. 부모님 저런 말투 고치는 방법이 없을까요. 그냥 대화 단절하고 나가서 사는 게 정답인 걸까요?

말투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부모님께 말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