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연봉 계산하시면서 퇴직금 때문에 궁금한 점이 많으셨군요! 그거 참 헷갈릴 수 있지요. 걱정 마세요, 아저씨가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핵심은 연봉 3,600만 원이라고 할 때, 이 금액 안에 퇴직금이 포함되어 있느냐, 아니면 별도로 주느냐에 따라 월급이 확 달라진다는 겁니다. 왜냐면 우리나라 법상 퇴직금은 1년 이상 근무하면 지급해야 하는 법정 수당이거든요.
자, 그럼 구체적으로 한번 살펴볼까요?
1. 연봉 3,600만 원에 퇴직금이 '포함'된 경우 (퇴직금 중간정산 개념)
이 경우는 조금 복잡합니다만, 쉽게 말해서 "당신 연봉 3,600만 원 안에는 퇴직금까지 다 계산해서 넣어줬으니 나중에 퇴직할 때 따로 줄 돈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계산 방식: 회사가 3,600만 원을 13개월로 나누어 지급하는 방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13개월이냐고요? 12개월은 월급이고, 나머지 1개월치 정도를 퇴직금 명목으로 미리 지급한다고 보는 겁니다.
월 실수령액에 미치는 영향: 연봉 3,600만 원을 13으로 나누면, 월 급여는 약 276만 9천원 (3,600만원 / 13개월)이 됩니다. 여기에 4대 보험(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장기요양보험)과 소득세, 지방소득세를 제하면 월 실수령액은 대략 240만 원대 초반이 될 거예요.
장점: 매달 받는 급여가 조금 더 많아 보이겠지요.
단점: 나중에 퇴직할 때 따로 받을 목돈이 없다는 겁니다. 이건 법적으로 퇴직금 중간정산과 비슷한 개념이라, 퇴직금 제도의 본래 취지와는 좀 맞지 않을 수도 있어요. 실제로 이런 방식으로 계약하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있기도 합니다.
2. 연봉 3,600만 원에 퇴직금이 '별도'인 경우
이게 일반적인 경우이고, 근로자에게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신 연봉은 3,600만 원이고, 퇴직금은 나중에 법에 따라 따로 줄게"라는 의미입니다.
계산 방식: 연봉 3,600만 원을 12개월로 나누어 지급합니다.
월 실수령액에 미치는 영향: 연봉 3,600만 원을 12로 나누면, 월 급여는 정확히 300만 원 (3,600만원 / 12개월)이 됩니다. 여기에 똑같이 4대 보험과 소득세 등을 제하면 월 실수령액은 대략 260만 원대 초중반이 될 겁니다.
장점: 매달 받는 실수령액이 '퇴직금 포함'된 경우보다 많습니다. 그리고 1년 이상 근무하면 퇴직할 때 별도로 목돈(퇴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퇴직금은 보통 계속 근로기간 1년에 대해 30일분 이상의 평균임금을 지급하도록 되어 있으니, 300만원씩 12개월 받는다면 1년 근무 시 약 300만원의 퇴직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되는 거죠.
단점: (굳이 따지자면) 딱히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근로기준법에 맞는 정상적인 방식이니까요.
정리해 볼까요?
구분 | 연봉 3,600만원 기준 월 급여 (세전) | 예상 월 실수령액 (대략) | 퇴직 시 퇴직금 |
퇴직금 포함 | 약 276만 9천원 (3,600 / 13) | 240만원대 초반 | 없음 (미리 받음) |
퇴직금 별도 | 300만원 (3,600 / 12) | 260만원대 초중반 | 별도로 지급됨 |
보이시죠? 똑같은 연봉 3,600만원이라고 해도, 퇴직금 포함 여부에 따라 월 실수령액이 20만원 정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퇴직 시 받을 수 있는 목돈의 유무도 중요한 차이고요.
그러니 계약하실 때는 반드시 "연봉에 퇴직금이 포함되어 있는 건지, 아니면 별도 지급인지"를 명확하게 확인하셔야 해요. 대부분의 정상적인 회사는 퇴직금을 별도로 지급하는 방식이니 너무 걱정 마시고요!
궁금증이 좀 풀리셨나요? 아무쪼록 좋은 결과 있으시길 아저씨가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