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30대 초반에 관절 통증이 시작되었다면 많이 당황스러우셨을 것 같아요. 우선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행히도 관절염은 조기진단과 꾸준한 관리로 충분히 통증을 줄이고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1. 완치가 가능한가요?
관절염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 노화나 과사용으로 관절 연골이 닳아 생기는 것. 완치보다는 ‘통증을 줄이고 진행을 늦추는 것’이 치료의 목표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면역계 이상으로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자가면역 질환. 완치는 어렵지만 조기에 약물 치료를 시작하면 거의 정상처럼 생활 가능합니다.
기타 염증성 관절염, 통풍 등도 조기진단이 핵심입니다.
※ 30대는 퇴행성보다는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면역계 관절염이 많습니다. 혈액검사와 엑스레이, 초음파를 꼭 받아보세요.
2. 이런 증상이 있을 때 병원에 꼭 가야 해요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서 한참 지나야 풀리는 경우
계단 오르내릴 때 무릎 통증
손가락, 무릎, 발목 등이 붓고 열감이 나는 경우
추울 때 관절이 욱신거리는 통증
피로, 미열, 체중감소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
위 증상 중 해당되는 게 있다면 류마티스내과 또는 정형외과에 가셔야 해요.
3. 어떻게 치료하나요?
약물치료
소염진통제(NSAIDs): 통증과 염증을 줄여줍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면역억제제나 생물학적 제제로 치료합니다.
생활습관 관리
무릎이나 손목 등 무리하지 않기
관절 보호대, 온찜질, 스트레칭 습관
체중관리: 체중이 줄면 무릎 부담이 크게 줄어요.
운동
관절 주위 근육을 강화하는 수영, 자전거, 걷기가 좋아요.
격한 운동이나 쪼그려 앉기, 무릎 꿇기 등은 피해주세요.
식이요법
오메가-3, 비타민D, 항산화 식품(브로콜리, 생강, 마늘 등)
가공식품, 과도한 육류, 설탕 섭취는 줄이기
4.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우선 가까운 류마티스내과나 정형외과에 진료 예약
통증 일기 써보기: 언제, 어디가, 어떤 상황에서 아픈지 기록해보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체중이 있다면 조금씩 줄이는 시도도 함께
30대는 아직 젊기 때문에, 조기에 잘 관리하면 관절을 수십 년간 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치료도, 관리도 절대 늦지 않았어요. 혼자 끙끙 앓지 마시고 병원에 꼭 들러 정확한 원인을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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