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모의고사와 내신 모두 5등급이 나오고 중고등 과정의 기본기가 흔들린다고 하셨는데, 방학 동안 월수금 수2, 화목 확통을 병행하는 계획은 상당히 벅찰 수 있습니다. 특히 기본기가 약한 상태에서는 새로운 개념을 빠르게 진도 나가는 것보다, 기초를 다지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점들을 고려하여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초 다지기 우선:
중고등 과정이 흔들린다고 하셨으니, 수2와 확통을 시작하기 전에 가장 취약한 중등 및 고등 수학(수1)의 핵심 개념을 먼저 복습하고 다지는 시간을 최소 1~2주 정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함수, 방정식, 부등식, 지수/로그, 삼각함수, 수열 등 수2와 확통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개념들을 다시 한번 정리하세요.
기초가 튼튼해야 그 위에 쌓는 지식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급하게 진도를 나가면 결국 또 까먹게 되고,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과목 집중 또는 조절:
월수금 수2, 화목 확통은 매일 수학 공부를 하는 계획인데, 5등급대라면 한 번에 두 과목을 깊이 있게 공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선택 1: 한 과목에 집중 (추천)
방학 동안 수2에 집중하여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2는 수능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하지 않는다면 문과 학생들이 주로 보는 과목이며, 확통보다 개념의 연계성이 강합니다.
수2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문제 풀이 연습을 충분히 하는 데 시간을 투자하세요.
확통은 수2가 어느 정도 잡힌 후에 시작하거나, 방학 막바지에 가볍게 개념 위주로 시작하는 것을 고려해 보세요.
선택 2: 비중 조절
만약 두 과목을 꼭 병행하고 싶다면, 수2에 70~80%의 시간을 할애하고 확통에 20~30% 정도의 시간을 할애하는 방식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월수금 수2, 화 확통, 목요일은 수2 복습 및 오답노트 정리 등으로 활용하는 식입니다.
학습 방법:
개념 이해 중심: 문제 풀이 양을 늘리기보다,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스스로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하세요. 개념서와 인강을 활용하여 꼼꼼히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답노트 활용: 틀린 문제는 반드시 오답노트에 정리하고, 왜 틀렸는지, 어떤 개념을 놓쳤는지 분석하세요. 오답노트는 실력 향상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쉬운 문제부터: 너무 어려운 문제집이나 모의고사 문제에 바로 도전하기보다, 개념을 다지는 기본 문제집부터 시작하여 점차 난이도를 높여가세요.
꾸준함: 매일 많은 양을 하기보다, 매일 꾸준히 정해진 양을 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까먹는 것에 대한 대비:
수학은 휘발성이 강한 과목이므로, 까먹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복습이 필수입니다.
주말이나 특정 요일을 정해 주중에 공부한 내용을 다시 한번 훑어보고, 중요 개념이나 틀렸던 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시간을 가지세요.
개념 정리 노트를 만들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요약해두면 나중에 복습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요약하자면, 현재 상황에서는 욕심을 내기보다 기초를 탄탄히 다지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방학 동안에는 수2 한 과목에 집중하여 깊이 있게 공부하고, 확통은 다음 학기로 미루거나 비중을 최소화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매일 꾸준히 복습하며 기본기를 다진다면 분명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