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자님. 긱베이프 소울2 기기 문제로 고민이 많으시군요.
저도 예전에 새로 산 기기에 신나서 액상을 딱 채웠는데, 주머니에 넣자마자 축축해져서 당황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특히 '치이익' 하는 소리는 액상이 과하게 유입되면서 코일이 액상을 끓여내는 소리인데, 이게 누수와 함께 오면 정말 신경 쓰이죠. 제가 15년 동안 베이핑하면서 겪었던 흔한 문제 중 하나라 질문자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말씀하신 '치이익' 소리와 액상 샘 현상은 '액상 과유입'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팟 내부 코일의 솜이 적정량 이상의 액상을 머금게 되면서 발생하는 문제인데요. 베이핑을 하지 않을 때도 액상이 계속 코일로 스며들거나, 베이핑 시 압력으로 인해 필요 이상으로 빨려 들어오는 것이죠.
긱베이프 소울2는 맛 표현이 진하고 선명한 기기라 저도 관심 있게 보던 제품입니다. 이런 기기일수록 액상과의 궁합이 중요한데, 특히 액상의 점도(묽기)가 과유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너무 묽은 액상을 사용하면 솜이 액상을 빠르게 흡수해 과유입과 누수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우선 해결 방법으로는, 팟을 기기에서 분리한 뒤 휴지로 코일과 팟 체결부 주변을 잘 닦아내고, 입으로 부는 부분을 아래로 향하게 한 뒤 몇 번 강하게 털어주어 과유입된 액상을 빼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너무 약하게 흡입하면 증기가 제대로 생성되지 않고 액상만 빨려 올라올 수 있으니, 일정하고 꾸준한 압력으로 베이핑하는 습관을 들이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장 근본적으로는 액상 점도를 고려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VG(식물성 글리세린) 비율이 너무 낮지 않은, 어느 정도 점성이 있는 액상을 사용하면 누수와 과유입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저도 15년간 다양한 기기와 액상을 사용해봤지만, 결국 기기 성능을 최적으로 유지하고 누수를 막아주는 건 액상과의 궁합이더군요. 그래서 저는 VG 비율이 적절히 배합되어 쫀쫀한 점도를 가진 콩즈쥬스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긱베이프 소울2처럼 섬세한 기기에서도 과유입 없이 깔끔한 베이핑이 가능했습니다.
부디 문제가 잘 해결되어 즐거운 베이핑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