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연에 진심인 청년 기업 그린파머스 팀입니다
지방에 사시다가 서울로 오셨군요 충주와 비교해 서울의 바람이 유독 강하게 느껴지는 것은 기분 탓이 아닙니다 질문자님께서 예상하신 대로 지리적인 영향과 빌딩풍 두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핵심적인 이유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 빌딩풍의 영향이 매우 큽니다 서울처럼 고층 빌딩이 빽빽하게 들어선 곳에서는 바람이 건물 사이의 좁은 공간을 지나가면서 속도가 빨라집니다 마치 호스 끝을 손으로 누르면 물줄기가 더 세게 나가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이 때문에 예측하기 어려운 강한 돌풍이 자주 불게 됩니다
둘째 지리적인 요인도 중요합니다 서울은 서쪽으로 비교적 넓은 평야 지대가 펼쳐져 있어 서해안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큰 방해 없이 내륙으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또한 도시를 가로지르는 한강 역시 바람이 이동하는 통로 역할을 합니다 반면 충주는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이라 사방의 산들이 바람을 막아주는 병풍 역할을 하여 상대적으로 바람이 약합니다
셋째 도시 열섬 현상도 바람을 만듭니다 서울은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뒤덮여 있어 주변 지역보다 기온이 높은 도시 열섬 현상이 뚜렷합니다 뜨거워진 도심의 공기는 위로 상승하고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상대적으로 차가운 외곽이나 한강의 공기가 도심으로 불어 들어오면서 새로운 바람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서울의 바람은 단순히 하나의 이유 때문이 아니라 빌딩숲이라는 도시 구조와 바닷바람이 들어오기 쉬운 지리적 특성 그리고 도시 열섬 현상이라는 환경적 요인이 더해져 충주와 같은 내륙 분지 도시보다 훨씬 강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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