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연기나 영상 작업을 취미로 좋아하셨다는 말씀을 보니까, 진짜 그런 분야에 대한 애정이 있으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어릴 때부터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던 것들은 보통 우연이 아니거든요. 지금 수학교사 쪽으로 생기부를 채워왔지만, 정작 마음속에서는 다른 꿈들이 자꾸 떠오르는 게 자연스러운 일 같아요.
사실 고3이라서 연기 입시가 늦었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연극영화과 입시는 고등학교 3학년에 맞춰서 준비하는 학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짧은 입시 기간임을 염두하여 집중적으로 입시를 준비할 수 있는 교육기관, 또 수험생 한명 한명을 제대로 관리해 줄 수 있는 학원에서 실기고사를 준비하셔야 할 것입니다라고 전문가들이 조언하고 있더라고요.
다만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시기 문제보다는 우선순위를 정하는 거예요. 지금 내신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니까 연기학원을 언제부터 다닐지에 대한 고민이 드실 텐데, 실제로는 두 가지를 동시에 해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연기를 한 번도 배워보지 않은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시는 게 좋지만, 학교 성적도 중요하기 때문에 입시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까지는 주말을 이용하여 연기와 특기를 배우시는걸 추천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연기학원 다니는 것도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빼앗지는 않을 수 있어요. 보통의 입시 연기학원은 하루 2~3시간, 7~8명 정원으로 수업을 진행한다고 하니까, 주말이나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하면서 내신 공부와 병행하는 게 불가능한 건 아닐 것 같아요.
부모님께 말씀드리는 부분은 정말 어려우실 텐데요, 정말 진지하게 부모님께 질문자님의 꿈에대해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말씀드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냥 막연히 "연기 하고 싶어요"보다는 왜 연기에 관심을 갖게 됐는지, 어떤 부분에서 보람을 느끼는지, 그리고 실제로 어떻게 준비해 나갈 건지를 차근차근 설명해 드리시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연극영화과 입시는 기본적으로 연기뿐만 아니라 성적의 비중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공부를 아예 놓으시는것은 안됩니다라는 점을 강조하셔서, 학업을 포기하는 게 아니라 병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드리시면 부모님도 조금 더 이해해 주실 수 있을 거예요.
사실 지금 당장 결정을 내리지 않으셔도 되는 것 같아요. 일단 주말에 연기학원 상담이라도 받아보시면서 어떤 식으로 준비가 진행되는지, 시간 배분은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세요. 그런 다음에 부모님께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말씀드리시는 게 훨씬 설득력이 있을 거예요.
지금 고3이라서 입시까지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체계적인 전략만 있다면 1년 정도를 준비하고도 원하는 학교에 합격할 수 있습니다라는 조언도 있거든요.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일단 정보를 충분히 수집하신 다음에 차근차근 결정해 나가시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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