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님께서 문의주신 주 후반 폭염 심화 원인과 정부, 지방자치단체의 대비책, 특히 취약계층 보호 조치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 폭염이 심화되는 원인
주 후반으로 갈수록 폭염이 더욱 심해지는 데에는 여러 기후학적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지난 50여 년간 우리나라의 6~8월 평균 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온난화 추세가 폭염을 가중시키는 주요 배경입니다.
또한, 여름철 우리나라 기온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서태평양, 인도양, 대서양의 해수면 온도가 예년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는 점도 원인 중 하나입니다. 서태평양의 높은 수온은 강한 상승 기류를 유발하고, 이 기류가 우리나라 부근에서는 하강하면서 고기압이 발달하여 맑고 더운 날씨가 이어지기 쉽습니다. 유럽 지역의 눈 덮임이 평년보다 적은 것도 지표면의 태양열 흡수를 증가시켜 대기 온도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대응책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심화되는 폭염에 대비하여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폭염 위기 경보가 '주의' 단계로 격상되었으며, 이에 따라 분야별 폭염 대책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농축수산업 피해를 예방하고 도로, 철도 등 기반 시설의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광범위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 종합 대책의 큰 축으로 폭염, 수방(수해 방지), 보건을 삼각축으로 하여 가동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지하차도와 빗물받이 점검과 같은 풍수해 예방대책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 취약 계층 보호 조치
폭염에 가장 취약한 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특별한 조치들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고령 농업인, 야외 현장 근로자, 그리고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을 위한 보호 대책이 중점적으로 추진됩니다.
정부는 고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무더위 쉼터를 집중 점검하여 안전하고 시원하게 폭염을 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후 변화에 특히 취약한 계층의 안전 관리를 위해 2025년 여름철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발표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