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질문자님이 느낀 배신감, 헛된 거 아닙니다. 약속 안 지키고 생일 챙긴다고 해놓고 뒤통수치고, 거짓말까지 했죠? 이건 그냥 멀어진 게 아니라, 사람이 최소한의 예의와 신뢰를 깨버린 겁니다. 중요한 건 지금 질문자님이 “같이 있을 때 웃음이 안 느껴진다”고 했다는 거예요. 그게 전부예요. 과거에 사진 많고, 좋았던 기억 있고, 작년에 친했다고요? 다 의미 없습니다. 지금 현재 그 사람 옆에 있을 때 마음이 불편하면, 그건 관계가 끝났다는 신호입니다. 그리고 “절교하면 소문 날까봐 걱정”이라고요? 그럼 묻겠습니다. 지금 이 관계를 붙잡고 있는 이유가 진짜 그 사람이 좋아서예요, 아니면 주변 사람 눈치 때문인가요? 소문이 돌더라도 금방 끝납니다. 남들이 잠깐 수군대는 게 무서워서 평소에 나를 무시하고 거짓말하는 사람 옆에 계속 있어야 합니까? 아니죠. 지금 이 상황은 정리할 타이밍이고, 질문자님이 먼저 스스로를 지켜야 할 때입니다. 쓸데없이 감정 소비하지 말고, 조용히 정리하고 나를 진짜 아껴주는 사람한테 시간과 마음을 쓰세요. 추억은 사진 속에 남기고, 현실은 현실대로 정리하는 게 똑똑한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