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 갑자기 눈 위쪽이 욱신거리며 열이 나고 복통·설사가 함께 이어진다면 현지에서 흔한 바이러스성 감염(예: 뎅기열)이나 장염이 동시에 왔을 가능성이 있고, 뎅기열의 경우 특히 눈 뒤·눈 위 통증(‘안와통’)과 발열, 두통, 근육통이 특징이므로 의심해볼 만합니다. 우선 가까운 병원이나 클리닉에서 혈액검사(혈소판·간수치·백혈구 수치)와 말라리아·뎅기 검사 등을 받아 원인을 정확히 확인하고 필요 시 수액 치료를 받아야 하며, 탈수를 막기 위해 미지근한 보리차나 이온음료로 자주 소량씩 수분을 섭취하고, 진통·해열제(아세트아미노펜)만 사용하며 NSAIDs(이부프로펜 등)는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비행기는 기내 압력 변화와 탈수 위험이 있어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면 탑승 전 의사의 소견서를 받아 건강 상태를 확인받는 편이 좋고, 검사 결과에 따라 의료진이 안전 여부를 판단해줄 테니 내일 새벽 비행 전 꼭 진료를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