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배출 저감에는 별로 효과가 없어요.
대신 전기요금이 비싸지겠죠?
태양광 지금 발전단가가 kWh 당 150원이 넘어요.
산업용 전기 구매단가는 kWh 당 110원정도고요.
그런데 ESS까지 구비하게 되면 더 비싸지게 될 수밖에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소배출은 오히려 소폭 늘어나게 되요.
무탄소 발전원인데 왜 탄소배출이 늘어나나?
해남에 구축된 솔라시도를 예를 들께요. 설비용량은 0.1 GW 이고요. ESS 설치용량은 0.3 GWh 급이예요.
전기자동차로 따진다면, 3천대 배터리분이 들어가 있는 셈이죠. 3시간정도의 전력량을 저장할 수 있어요.
건설비는 3,400억원정도 들어갔죠.
하지만 이것만 가지고는 총 7시간 정도밖에 공급을 못 해요. 그 외의 전력은 외부에서 가져와야 합니다. 주로 가져오는 전력원은 LNG 발전소죠. 즉, 탄소배출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예요. 그나마 날씨가 맑은 날에 상황이고,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는데, 산업단지는 그래도 계속 전기를 써야해요. 겨울에는 난방, 여름에는 냉방. 그리고 기계를 돌리기 위해서는 전력이 필요할 수밖에 없죠. 거기에 실제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은 0.1 GW(실제론 98MW)에 불과하죠.
이러니 오히려 탄소배출은 늘어날 수밖에 없어요. (물론 이것은 원전에 비해서 늘어나는 것이지 석탄화력 발전에 비해서는 분명히 탄소배출이 줄어들겠죠.)
그런데 비용은 엄청나죠. 이러니 경제성은 무시하거나 정부나 지자체가 돈을 꼴아박을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신재생 발전 여건이 좋은 미국에서조차 보조금 없이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이 원할하게 돌아갈 수 없어요.
거기에 날씨가 안 좋으면 LNG 발전으로 돌려야 하는데, 이 시설비는 결국 태양광 등 신재생을 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비용이죠. 하지만 태양광 단지에서는 그러한 숨어있는 비용은 철저하게 숨깁니다.
최근 트럼프가 이것에 제동을 걸었죠. 보조금 안 주겠다. 시설 만들려면 철저하게 검증받고 만들어라고 했죠.
우리도 그렇게 해야합니다. 탄소 배출을 꽤 할 수밖에 없는데, 왜 신재생은 보조금까지 챙겨가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