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용기 있게 진로 고민을 공유해줘서 참 기특하네요. 초등학교 6학년인데도 벌써부터 외고, 유학, 부모님 설득까지 생각하고 있다니 대단해요. 지금부터 어떤 방향으로 준비하느냐에 따라 훨씬 더 넓은 길이 열릴 수 있으니, 신중하지만 두려워하지는 말아요.
먼저 저렴한 비용으로 조기 유학할 수 있는 나라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동남아는 부모님이 반대하신다고 했으니, 영어권 국가 중에서도 학비와 생활비를 비교적 절약할 수 있는 지역을 기준으로 말씀드릴게요.
1. 호주 공립학교 유학
장점: 학비가 사립보다 훨씬 저렴해요. 주정부에서 직접 운영하는 공립학교이기 때문에 공신력도 높고, ESL(영어지원반)도 잘 되어 있어서 외국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 탄탄해요.
예산: 연간 학비 약 1,400 - 1,800만 원, 생활비 포함 약 2,800- 3,200만 원 선 (지역에 따라 다름)
보호자 동반 가능: 초등학교 4학년까지는 부모님이 가디언 비자로 같이 갈 수 있어요.
추천 지역: 브리즈번, 골드코스트, 애들레이드 같은 중소도시는 생활비도 낮고 학군도 좋아요.
2. 뉴질랜드 공립학교 유학
장점: 영어권 국가 중 유학 비용이 비교적 낮고, 학업 스트레스가 덜한 편이에요. 자연환경이 좋아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도 긍정적이에요.
예산: 연간 학비 약 1,200~1,600만 원, 생활비 포함 약 2,600만 원 전후
단점: 호주에 비해 항공편이나 의료 인프라는 살짝 불편할 수 있어요.
3. 캐나다 조기유학
장점: 교육수준이 높고, 이민으로도 연결 가능한 장점이 있어요.
단점: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에요. 특히 토론토, 밴쿠버 같은 대도시는 학비+생활비로 연 4,000만 원 이상 들기도 해요.
추천 지역: 노바스코샤, 뉴브런즈윅 같은 소도시 교육청은 상대적으로 저렴해요.
그리고 두 번째로 궁금해한 프롬파티(prom party)는 미국과 영국이 대표적이지만,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아일랜드도 고등학교 졸업 시기에 비슷한 졸업파티나 무도회가 있어요. 다만 ‘Prom’이라는 이름을 꼭 쓰는 건 아니고, ‘Formal’, ‘School Ball’, ‘Graduation Dinner’ 같은 이름을 써요.
호주: 대부분 고등학교에서 Year 12 졸업할 때 ‘Formal’이라는 드레스업 파티가 열려요.
캐나다: 미국처럼 prom culture가 있어서 정식 ‘Prom’으로 불러요.
뉴질랜드: ‘School Ball’이라고 부르며 고등학교에서 개최해요.
아일랜드: ‘Debs’라는 이름의 졸업 무도회가 있어요.
결론적으로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아일랜드 모두 졸업 파티가 있고, 그 문화가 조금씩 다를 뿐 비슷한 행사예요. 드레스 입고, 파트너와 함께 참석하고, 사진도 찍는 재미있는 행사지요.
지금부터는 중학교 생활을 충실히 하면서도, 틈틈이 영어 공부도 꾸준히 하고, 부모님과의 대화도 계속 이어가 보세요. 부모님도 진심을 느끼시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어요. 꼭 돈이 많이 들어야 유학을 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본인의 준비 정도에 따라 충분히 합리적인 유학도 가능합니다.
언제든 도움이 필요하면 또 물어보세요. 어떤 진로를 선택하든 너의 꿈을 응원할게요.
"채택" 부탁드립니다. "채택" 해주시면 보다 좋은 답변을 다는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