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생 학창시절 내내 숏컷 유지했던 이모입니다.. (저는 빡빡이 머리도 해봤어요..^^) 저도 숏컷하고 난 이후로 아침에 일어나면 매번 머리가 떠있거나 눌려있어서 아침마다 머리를 감고 등교하곤 했어요.. 멋부리는 편이 아니라 머리 감고 머리 몇 번 털어주면 여름엔 2~3분 내로 금방 말라서 그간 해본 머리 중엔 숏컷이 제일 효율적이였던 것 같아요. 다만 2~3주만에 미용실 가서 머리 다듬는건 좀 귀찮았지만요.. 그 정도야 뭐 감내할 수 있는거잖아요?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서 꼬박꼬박 머리 감고 등교할 수 있다면 숏컷 괜찮은 생각이에요. 리프컷이면 파마도 할 거고, 예쁘겠네요 ^^ 저도 숏컷하고나서 머리 잘 잘랐다는 얘기 많이 들었어요. 안 친한 선생님들, 선배들이 만화 캐릭터같다고 칭찬도 많이 해주셨어요. 제 인생머리였죠.. 지금은 머리카락 기부하려고 명치 아래까지 길렀는데, 머리 길어도 아침에 머리 감아야하는 귀찮음은 똑같고... 머리 말리랴 머리카락 치우랴 고생이고... 멋부리지 않아서 그런지 더 지저분해졌습니다. 머리 조금만 더 기르고, 다시 숏컷으로 돌아가려고 해요. 숏컷 처음 했던 때 머리가 너무 가벼워서 목만 떠서 날아갈 것 같던 그 기분을 다시 느껴보고 싶네요... 머리에 신경 안쓰고도 잘해낼 수 있다는 걸 증명하는 방법은.. 결과로 보여드리는거겠죠...?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다면, 부모님이 원하시는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