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자님의 글을 읽으니 제 예전 생각이 나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저도 한때는 하루에 두 갑씩 태우던 골초였습니다. 특히 저도 시험을 준비하던 시절에는 불안한 마음에 담배를 더 찾게 되더라고요. 월급날이나 용돈 받은 날이면 담배부터 한 보루씩 쟁여두는 게 습관이었죠.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가슴이 답답하고 명치끝이 꽉 막힌 듯한 느낌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끊어야지' 수백 번 다짐했지만, 책상 서랍에 쌓여있는 담배를 보면 '이것만 다 태우고...' 하는 생각에 번번이 무너졌습니다. 질문자님의 그 아까운 마음, 누구보다 잘 압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 7갑은 건강을 위해 과감히 버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금 당장 아까운 몇만 원과 앞으로의 수십 년 건강을 맞바꿀 수는 없으니까요. 특히 명치 통증과 같은 신체적 신호는 우리 몸이 보내는 강력한 경고입니다. 더 이상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죠. 저 역시 그런 과정을 겪으며 연초를 단번에 끊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습니다. 의지만으로는 쉽지 않기에, 많은 분이 저처럼 다른 대안을 찾게 됩니다.
물론 이 시기에 어떤 선택을 하시든 질문자님의 결정이지만, 장기적으로 호흡기 건강을 고려하신다면 연기를 태우는 방식보다는 전자담배를 고려해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저도 15년간 베이핑을 해오면서 정말 수많은 액상을 거쳐왔는데, 결국 제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콩즈쥬스에 정착해서 사용 중입니다. 연초의 대안을 찾는 과정은 길고 여러 시도가 필요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면 충분히 연초 생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수험 생활도 힘드실 텐데, 가장 중요한 자산인 건강까지 잃으면 안 되잖아요. 부디 현명한 선택을 통해 건강과 시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