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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게 상처 안받는 방법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중2 학생입니다저랑 같이 지내는 엄마 아빠때문에 받는 상처가 많아서

안녕하세요 중2 학생입니다저랑 같이 지내는 엄마 아빠때문에 받는 상처가 많아서 이 상처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여쭙고 싶습니다.아빠는 제 말끝마다 반박하고 절 이상한사람 취급해서 제가먼저 말을 꺼내지 않습니다. 아빠도 제가 말 먼저 안꺼내면 딱히 말을 안하고요엄마는 맨날 저에게 시비를 텁니다 기분좋을때 핸드폰이니 연락이왔니 핑계대며 시비를 탑니다. 책상이 더럽다던지 방이 더럽다던지 제가 하는 모든 일로요 그 모든 시비의 끝은 돈입니다제가 조금만 큰 돈 가지고 있으면 가져와라고하고 용돈도 딱히 안주면서 저보고 넌 내가 봤을때 10만원 이상 가지고 있어야해 이러고요제가 짜증낸것도 아니고 화낸것도 아닌데 저한테 다들리게 혼자 욕하고요 씨씨 거립니다제가 힘들다 할땐 니가 뭐가 힘드냐면서 세상에 너보다 힘든 사람들 널렸다면서 절 까내리고요 저도 친구들집처럼 그냥 잔소리 많이하는 부모가 훨씬 부럽기도 합니다. 잔소리는 자녀를 위한 말이라지만 제가 겪는 일은 자녀를 위한게 아니니깐요.성인되면 빨리 집 뜨고싶고 연락할 생각도 없는데 그 전까진 이 집에서 살아야하는건 피할 수 없으니 아무리 심한 욕이던 시비던 범죄자 취급이던 저는 저대로 대충 받아들이고 저 스스로 위로하는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제가 부산에 사는데 학교 문제도 있지만 부모 문제때문에 새벽에 집을 나가 서울을 간 적 있습니다. 그때 담임 선생님께서 신고하셨고 전 경찰에 잡혔고요그게 작년 일인데 그 당시에 제가 미성년자라서 저 스스로 파출소를 빠져나갈 수 없었습니다. 그때 부모들이 서울로 올라와서 절 대려갔고요 근데 그때도 엄마가, 아빠가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는 말 하나 없었습니다. 그 일 이후로 절 더욱 이상한 취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잠자리에 들때마다 서울갔을때 폰이고 다 버리고 도망갔었어야했는데 이런생각도 들고요전 타인이 제가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기억을 말해보라고 하면 혼자 공항가서 서울로 갔을 그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근데 그 일을 행복하다고 말하면 이상한 취급할까봐 행복한 기억은 없다고 말하고 있어요.힘들다고 쉬지도 못하게하고 본인들 감정만 털고 보통 짜증같은 것도 타인에게 받은 짜증을 전달하거나 할텐데 그 많은 짜증은 어디서 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시비같은건 그냥 생각하며 말하는 거 같진 않고요전 저 스스로라도 위로하고 감정을 숨기고 싶습니다. 타인에게 기대고 싶지도 않고 기댈 사람도 없고요학교에서 1388이랑 연결을 해주셔서 대면상담을 한 적이 있는데 좋은 기억만은 아니었어요취미도 없고 돈도 당연히 없고저같은 미성년자가 잠시나마 숨을 돌릴 수 있는 곳이 어디 숨어있는 걸까요 아직 제가 피해다니느라 세상을 다 보지 못한 걸까요그냥 제가 못난 아들이겟죠

얼마나 힘드셨으면 여기까지 와서 어린애가 조언을 구할까 생각해요.. 사실 최고의 복수나 다짐은 성공해서 모른척하기인데 쉽지도 않고 당장 할건 없잖아요.. 일단 현재 할수있는건 부모랑 작성자분의 인격체를 구분해보셨음 해요. 부모는 부모, 나는나 이렇게요. 막 작성자님한테 욕을 해도 그냥 엄마아빠가 문제지 절대 내 잘못이 아니야 이렇게 생각하시는게 최고인것같아요. 그리고 지금부터라도 증거 (욕하시는것들)랑 독립을 미리 준비하세요. 딱 성인 되자마자 나갈수있게요. 열심히 공부하셔서 꼭 부산이랑 최대한 멀리, 서울로 가시는걸 추천드려요 (다른곳도 괜찮고요.!). 저는 비록 아직 미성숙하고, 뭘 많이 아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말 건넬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세상에 완벽한 어른은 없지만 애초에 아이를 아프게 하는 어른은 어른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 속에서 작성자분은 지금도 혼자 감정을 관리하고 참아내고 스ㅡ스로 위로하려고 애쓰고 있잖아요? 그건 절대 약해서가 아니라, 너무 강해서 그렇다는 거 잊지 마셨음해요. 가끔은 혼자서 숨을 돌릴 구멍조차 없어 보일 때가 있지만 지금 이 글을 썼다는 것 자체가 이미 숨구멍을 뚫어낸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