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힘드셨으면 여기까지 와서 어린애가 조언을 구할까 생각해요.. 사실 최고의 복수나 다짐은 성공해서 모른척하기인데 쉽지도 않고 당장 할건 없잖아요.. 일단 현재 할수있는건 부모랑 작성자분의 인격체를 구분해보셨음 해요. 부모는 부모, 나는나 이렇게요. 막 작성자님한테 욕을 해도 그냥 엄마아빠가 문제지 절대 내 잘못이 아니야 이렇게 생각하시는게 최고인것같아요. 그리고 지금부터라도 증거 (욕하시는것들)랑 독립을 미리 준비하세요. 딱 성인 되자마자 나갈수있게요. 열심히 공부하셔서 꼭 부산이랑 최대한 멀리, 서울로 가시는걸 추천드려요 (다른곳도 괜찮고요.!). 저는 비록 아직 미성숙하고, 뭘 많이 아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말 건넬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세상에 완벽한 어른은 없지만 애초에 아이를 아프게 하는 어른은 어른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 속에서 작성자분은 지금도 혼자 감정을 관리하고 참아내고 스ㅡ스로 위로하려고 애쓰고 있잖아요? 그건 절대 약해서가 아니라, 너무 강해서 그렇다는 거 잊지 마셨음해요. 가끔은 혼자서 숨을 돌릴 구멍조차 없어 보일 때가 있지만 지금 이 글을 썼다는 것 자체가 이미 숨구멍을 뚫어낸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