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그때쯤 비슷한 생각을 했었던거 같아요.
저도 자격증이라고는 운전면허증 하나밖에 없었거든요.
대학교도 집에서 가까운데로 갔었어요.
그래서 저를 예시로 답변을 달아보자면
대학교 적응은 솔직히 큰 의미가 없다고 느꼈어요.
저도 학교에서 아싸로 활동하고 있었거든요.
군대가기 전에는 저도 휴학을 하고 일단 남은시간 돈이라도 벌자라는 생각으로
흔히말하는 노가다와 술집 아르바이트를 좀 했어요.
놀려고했는데 놀려면 돈이 필요했거든요.
그냥 닥치는대로 했어요.
그리고 그렇게 돈벌고 놀고 하다가 군대를 갔죠.
군대가서는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그냥 열심히 했어요.
뭐든 그냥 열심히!
그러다보니 초반에는 정신없이 흐르던 시간이 상병쯤 되니 시간이 조금씩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뭔가를 배워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노래, 운동, 춤, 기타, 그림 등등등...ㅋ
좋아하는 걸 찾아보려고 한거죠.
그렇게 이것저것 해보다보니 어차피 대학간거 졸입이나 해보자.라고 생각했고
그래도 군대있을때까지는 계속 안해본것들을 찾으며 다른 부대원들에게 배워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어요.
뭔가 세상의 눈을 넓히는 개념이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전역 후 학교에갔는데 같이 다니던 동기들이 정말 많이 사라졌더라고요.
말그대로 지방에 있는 작은 대학교여서 동기들도 군대갔다오면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떠난 느낌이었죠.
저는 학교 생활 열심히 했습니다.
다른 대외활동이 아니라 그냥 공부만 죽어라 했어요.
내가 가진 특기가 없기때문에 이걸 특기로 만들자라는 생각이었죠.
결국 과에서 거의 탑(수석은 아닙니다.)을 찍게 되었고 공부를 잘하니 공부하려는 후배들이 조금씩 따라오긴 하더라고요.
궁금한거 있으면 가르쳐주고 뭐 그러면서 졸업을 했고 학과를 살려 취업을 하게되었어요.
공부를 열심히했더니 교수님 추천이 오더라고요.
그러면 지방의 중소기업은 그런대로 일단 취직은 할 수 있더라고요.
취업하고서 실무에 들어갔는데 정말 따라가기 힘들었어요.
그때 느꼈죠 분야별로 머리는 타고나는건가? 나는 안되는건가?
그래서 회사가서도 초반에는 따라가려고 정말 노력을 많이했어요.
결국 어느정도 자리를 잡게되었고 이렇게 실무를 쌓다보니 이직도 그런대로 수월했어요.
그렇게 이력서의 줄을 하나씩 만들었죠.
지금은 전공을 살린 일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런 기반이 있어서 지금의 상태가 되었다는건 확실해요.
그러니 마지막으로 드리고싶은 말은 시간이 있을때 많이 보고, 많이 느끼길 바래요.
지금 이렇게 고민하는 것도 앞으로를 준비하는데 도움이되는 신호이니까요.
작은 목표부터 하나씩 잡아서 실천해보시기 바래요.
(저는 아직도 자격증이 운전면허증하고 대학교 나오면서 딴 기사자격증 이렇게 2개밖에 없어서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제 입장에서는 그렇게 중요한거 같진 않아요.)
너무 길었네요.
그럼 응원하겠습니다.
저의 지금은 창업을 하는 스타트업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