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편애, 이간질로 오빠랑 사이가 안 좋습니다. 어렸을 때 아빠를 마지막으로 본 게 초2 겨울이 끝인 것
어렸을 때 아빠를 마지막으로 본 게 초2 겨울이 끝인 것 같아요.일단 건강으로 인한 사별입니다.저도 이에 대해선 자세한 추가 언급은 안 하겠습니다.오빠랑 엄마랑 저 셋이서 살았었어요.엄마가 오빠를 유독 의지를 많이 했고 엄마가 "아빠 안 계시니 오빠가 아빠 역할 대신 할 거야."라고 하더라고요.어리니까 이 말이 그 당시엔 이해가 되질 않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알게 되더라고요.엄마가 오빠한테 아빠 역할까지 대신 하라는 건 부담과 책임감도 많이 있어서 힘들었을 거 같아요.엄마는 회사-집으로 바쁘시니 오빠가 절 주로 챙겨줬는데 정작 제가 느낀 건 가끔 챙겨주고 대부분은 방치라고 봐야 될 것 같아요.저는 학교에서 괴롭히는 애들이 있어서 안 가다가 엄마랑 오빠한테 가정폭력에 시달려서 의지할 곳이 없었고요.오빠는 어릴때 친구들과 어울려 놀다가 점점 혼자서 집에서 게임하거나 친구랑 지내는 일이 비일비재했어요.저는 주로 집에서만 지내고 사람이 싫고 집이 편해서 집에서 주로 보냈습니다.외향적인 성격도 점점 여러 일로 인해 내향적인 성격으로 변하는데 큰 영향을 끼치더군요.그래도 초5때까진 오빠랑 사이가 그래도 돈독했으나 엄마는 오빠를 너무 의지해서 오빠만 편애를 하더군요.여기서 엄마한테 매달리고 사랑 받고 싶어서 노력했으나 돌아오는 건 욕과 상처뿐이고요.결국 끝은 엄마가 오빠랑 제 사이를 이간질 해서 현재는 남처럼 지내요.과거가 너무 길어졌네요.현재는 엄마랑 둘이서 사는데 오빠는 결혼해서 가족이 있고요.오빠가 작년 여름 쯤에 잠깐 집에 왔더군요.제가 운동을 하고 있을 때 와서 전혀 몰랐는데 이어폰 잠깐 빼니까 둘이 얘기하는 게 들려서 늦게 알았어요.오빠는 저한테 관심도 없더니만 인사 안하는 거에 불만을 갖고 절 째려보더군요.관심도 없고 친하지도 않는데 뭣하러 인사 받으려고 바라는지 모르겠어요.엄마랑 오빠는 서로 잘 지내지만 저는 오빠는 밉도록 싫고 엄마는 더 싫습니다.지금은 저한테 잘해주려고 노력하는게 보이는데 그래도 상처가 사라지나요?냉정하게 생각하면 엄마도 오빠도 둘에겐 정말 좋은 사람인 건 압니다.다만 제가 엄마와 오빠에게 받은 상처는 절대로 사라지지 않고 가족이라고 폭력과 폭언을 저지른 것도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그러니 사과 한마디도 안하는 두 사람을 볼 때마다 쌓인 감정이 해결되지 않아서 볼 때마다 기가 차고 화도 나고 어이없고 복합적인 감정이 드는 거죠.일단 저는 나중에 준비되면 혼자서 살면서 엄마랑도 거리 둘고 연 끊거나 간간이 연락은 하되 얼굴은 안 보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엄마는 아직도 편애, 차별 없이 있는 그대로 사랑 주고 열심히 키웠다고 하는데 저는 부정합니다.냉정하게 엄마를 보면 정이 안 생겨요.가깝지만 불편한 사이가 현실입니다.저는 엄마랑 오빠한테 상처 받아서 결혼 생각을 일찍 접었어요.혼자 강아지 키우며 소박하게 사는게 더 좋아요.강아지한텐 제 사랑 다 줄 수 있고, 절대로 상처주고 싶지 않아서 책임지고 키울 수 있을 때 준비해서 키울 거라 당장 예정은 없습니다.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제가 하고 싶은대로 하는 게 행복한 선택이겠죠?요즘 고민이 많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