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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퍼블리셔에 대해 사항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웹 개발로 2~3년 정도 한 나름 경력자입니다. 다만

안녕하세요 저는 웹 개발로 2~3년 정도 한 나름 경력자입니다. 다만 퍼블리셔에 대한 질문을 하는이유는 제가 원래 꿈이었던 퍼블리셔쪽으로 노선을 틀고싶어서인데요대학생때는 웹개발을 하다보면 다양한 언어를 배우면서 퍼블리싱도 자연스럽게 실력이 늘거라고 생각했으나 실전은 백엔드랑 프론트를 하다보니 특히 백엔드에는 적성에 맞지않아 퍼블리싱으로써 꿈을 다시 가져보려합니다공백기가 슬슬 9개월이되는터라 나이도 30이고... 그나마 javascript, html,css는 기본중의 기본으로 반응형 웹 샘플정도는 만들줄 압니다만퍼블리싱을하려면 어떠한 스킬이더 필요한지 조언좀 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질문자님. 2~3년간의 귀한 웹 개발 경험을 뒤로하고, 마음속에 품어왔던 퍼블리셔의 꿈을 다시 펼치려는 그 용기에 먼저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개발자로서의 경험, 특히 적성에 맞지 않았던 백엔드에 대한 고민과 9개월의 공백기, 30살이라는 나이 때문에 마음이 조급하고 불안하실 수 있다는 점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제가 감히 말씀드리자면, 질문자님은 지금 엄청난 강점과 기회를 가지고 새로운 출발선에 서 계신 겁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웹 개발, 특히 프론트엔드 경험이 있는 퍼블리셔는 기업 입장에서 정말 탐나는 인재입니다. 단순히 디자인을 코드로 옮기는 것을 넘어, 개발자와의 원활한 소통과 시스템 전체를 이해하는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죠. 질문자님의 지난 2~3년은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그 강점을 극대화하고, 성공적인 커리어 전환을 위해 필요한 스킬들을 차근차근 알려드리겠습니다.

1. 기본기, 그 이상의 '프로의 기본기' 다지기

이미 반응형 웹 샘플 정도는 만드실 줄 안다고 하셨으니, 이제는 '동작'을 넘어 '품질'을 생각할 단계입니다.

  • 시맨틱 마크업 (Semantic Markup)의 깊은 이해:

  • 단순히 <div>로만 구조를 짜는 것이 아니라, <header>, <footer>, <nav>, <main>, <article>, <section> 등 각 태그의 의미에 맞게 구조를 설계하는 능력입니다.

  • 왜 중요한가? 이는 웹 표준 준수는 물론, **검색엔진최적화(SEO)**와 웹 접근성의 가장 기본이 되는 초석이기 때문입니다.

  • CSS 심화 기술 (Advanced CSS):

  • Flexbox, Grid: 이 두 가지 레이아웃 시스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여 복잡하고 유연한 화면 구조를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 SCSS (Sass): 변수(Variable), 믹스인(Mixin), 중첩(Nesting) 등을 활용해 CSS 코드를 훨씬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입니다. 현업에서는 거의 필수로 사용됩니다.

  • 애니메이션: @keyframes, transition, transform 등을 활용한 동적이고 미려한 인터랙션 구현 능력은 퍼블리셔의 실력을 보여주는 좋은 척도입니다.

  • 웹 접근성 (Web Accessibility) & 크로스 브라우징 (Cross-Browse):

  • 모든 사용자가(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웹사이트의 정보에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WAI-ARIA 가이드라인에 맞춰 마크업하는 능력입니다. (ex: 이미지에 alt 속성 제공, 키보드만으로 모든 기능 사용 가능하게 하기 등)

  • 크롬, 엣지, 사파리, 파이어폭스 등 다양한 브라우저에서 깨짐 없이 동일한 화면을 보여주는 기술은 퍼블리셔의 기본 소양입니다.

2. '개발 경험'을 무기로 장착하기 (질문자님만의 필살기)

바로 이 부분이 질문자님을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시켜 줄 핵심입니다.

  • 자바스크립트(JavaScript) & 제이쿼리(jQuery):

  • 순수 JS(Vanilla JS)로 DOM을 능숙하게 다루고, 복잡한 동적 기능을 구현하는 능력은 큰 강점입니다.

  • 오래된 프로젝트 유지보수를 위해 jQuery를 이해하는 것도 좋지만, 신입 퍼블리셔에게는 필수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 프론트엔드 프레임워크와의 협업 능력 (React, Vue):

  • 가장 중요합니다. 요즘은 퍼블리셔가 디자인 시안만 보고 작업하는 것을 넘어, React나 Vue 프로젝트 내에서 컴포넌트 단위로 마크업과 스타일링을 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 개발 경험 덕분에 컴포넌트 기반 개발 방식에 대한 이해가 이미 있으실 테니,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고든다면 최고의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React 환경에서 컴포넌트 구조를 이해하고 스타일링할 수 있는 퍼블리셔"라는 타이틀은 매우 매력적입니다.

  • Git & 빌드 도구 (Webpack, Vite):

  • 개발자와의 협업에 필수적인 버전 관리 시스템 Git 사용은 이미 익숙하시겠죠? 이건 정말 강력한 무기입니다.

  • 모듈 번들러 같은 빌드 도구에 대한 이해도 역시 큰 도움이 됩니다.

3. '공백기와 나이'를 이기는 포트폴리오 전략

9개월의 공백기와 30살이라는 나이는 잘 만든 포트폴리오 하나로 모두 극복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입니다.

  • 단순 클론 코딩을 넘어선 프로젝트:

  • (프로젝트 1) 인터랙티브 웹사이트: CSS와 JS 애니메이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동적인 재미를 준 사이트를 만들어보세요.

  • (프로젝트 2) 실제 기업 사이트 리뉴얼: 웹 접근성과 시맨틱 마크업을 철저히 준수하여 기존 사이트를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보세요. ("왜 이렇게 구조를 짰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 (프로젝트 3) React 기반의 간단한 페이지: React 프로젝트 환경에서 컴포넌트 단위로 마크업과 스타일링 작업을 한 결과물을 보여주세요. 이는 질문자님의 압도적인 강점을 어필할 수 있습니다.

  • GitHub를 적극적으로 활용:

  • 모든 포트폴리오 결과물은 GitHub에 올리고, GitHub Pages를 통해 배포하여 누구나 쉽게 볼 수 있게 하세요.

  • 코드만 올리지 말고, README.md 파일에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 사용한 기술, 구현하며 겪었던 문제와 해결 과정 등을 상세히 작성하세요. 이는 단순 코더가 아닌,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개발자 출신 퍼블리셔'임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마음가짐과 마무리

질문자님, 백엔드가 적성에 맞지 않음을 깨닫고 다시 꿈을 향해 도전하는 것은 후퇴가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아가는 현명한 과정입니다. 개발의 큰 그림과 협업의 생리를 아는 퍼블리셔는 정말 귀합니다.

조급해하지 마시고, 제가 위에 말씀드린 내용들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차근차근 준비해 보세요. 질문자님의 지난 3년의 시간은 앞으로의 30년을 지탱해 줄 단단한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꼭 원하시는 꿈을 이루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