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상황을 보면 “사장님이 좋으신 분이니까 죄송해서”라는 이유로 본인의 체력, 건강, 멘탈을 전부 갈아넣고 계십니다. 그런데 현실은요. 질문자님이 쓰러지든, 그만두든, 가게는 대타를 구해서 결국 돌아갑니다. 본인은 단 한 명이지만, 가게 입장에선 알바는 교체 가능한 ‘인력’일 뿐입니다. 이게 슬프지만 냉정한 현실입니다.
그리고 지금 적어주신 업무량이면 ‘작은 가게라 힘든 일 없을 줄 알았다’는 건 착각이었고, 오히려 인원이 적으니 모든 걸 다 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체력이 안 되면 버티기 힘든 건 당연한 거고, 그건 의지가 아니라 조건의 문제예요. 그만둬야겠다면 최대한 예의 있게, “개인 사정으로 오래 근무가 어렵다”라고만 간단히 말하세요. 대타 구하는 건 사장님의 책임이지, 질문자님의 의무가 아닙니다.
죄송하다고 계속 버티다간 사장님도, 질문자님도 둘 다 손해입니다. 본인 몸과 멘탈부터 챙기세요. 일은 다시 구하면 되지만, 무너진 건강은 쉽게 안 돌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