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나는 건 당연해요. 같이 보낸 시간, 정 들었던 일상, 물건 하나하나에 추억이 묻어 있으니까요. 애초에 헤어질 거라 생각했더라도 실제로 마주하면 마음이 따라주지 않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같이 살았던 게 잘못일까”라는 생각보단, 그만큼 서로에게 큰 의미가 있었던 거라고 받아들이는 게 좋습니다. 결혼을 해도 결국 사람 사는 건 비슷하지만, 중요한 건 서로가 얼마나 진심으로 책임지고 맞춰가려 하느냐예요. 지금은 떠나는 과정이 힘들 뿐, 시간이 지나면 눈물이 추억으로 바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