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지 않은데 이유를 모르겠어요 말 그대로예요 살고 싶지 않은데 이유를 모르겠어요보통 계기가 있어야 죽고
말 그대로예요 살고 싶지 않은데 이유를 모르겠어요보통 계기가 있어야 죽고 싶지 않나요?지나치게 우울하다거나 견디기 힘든 일을 겪었다거나 몸이 너무 아파서 차라리 죽는 게 낫다거나 싶을 때 드는 감정 아닌가요저는 좋아하는 음식도 좋아하는 사람도 입고 싶은 옷도 여행하고 싶은 장소도 이루고 싶은 목표도 다 있는데그게 삶을 이을 만한 동기가 되는지 잘 모르겠어요 당장에 제가 이루고 싶은 것들이 모두 이루어진다고 해도 삶에 대한 의지가 생길 것 같지 않아요현실이 너무 어렵고 힘든 것도 아니에요 그렇게 우울하지도 않고요 오히려 저는 괜찮은 축에 속할 거예요그런데도 살고 싶지 않아요 미련도 전혀 남지 않아요지금 당장 죽을 수 있다면 저는 망설이지도 않을 거예요마지막 인사나 식사 같은 거 주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저는 그냥 죽을 거예요제가 우울한 건 절대 아니에요 오히려 살면서 행복해서 울고 싶었던 순간도 많아요 제가 뭘 좋아하는지도 파악하고 있고 어떻게 하면 행복해지는지도 알고 있어요근데 다 재미없어요다른 사람들은 이런 걸 참고 사는 건가요?너무 지루해서 견디지를 못하겠는데요저는 아까운 것도 하나도 없어요살아야 할 이유가 뭔가요 제가?
밖에나가서 하늘의 반짝이는 별을 보던지 풀숲에서 울음소리 내는 곤충들을 봐보세요.
별들이나 곤충들이 살 이유가 있어서 사나요? 그냥 사는겁니다.
죽고싶으시면 병원에 한번가보세요. 죽으면 후회할걸요. 남는 사람한테도 민폐끼치는거죠.
본인이 사는 이유를 모르겠다면 죽는 건 얼마든지 할 수 있으니 살 이유를 찾아보시는 게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