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열정멘토입니다.
질문자님 글을 읽으면서 느낀 건, 단순히 "아이돌 하고 싶다"라는 가벼운 마음이 아니라 정말 오래 고민하고, 자기 객관화도 잘 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음정이 안 맞고 박치라는 것도 스스로 인정했고, 연습을 통해 조금씩 나아진 것도 직접 확인하셨네요. 사실 이 과정 자체가 재능보다 더 중요한 자질일 수 있습니다. “스스로 부족한 걸 인정하고 꾸준히 개선하려는 태도”는 연습생이 가져야 할 가장 큰 자산이거든요.
아이돌이 되는 길은 분명 쉽지 않습니다. 외모, 실력, 성격, 그리고 운까지 따라야 하죠. 그런데 많은 아이돌들이 처음부터 노래·춤을 잘했던 건 아니에요. 어떤 사람은 몸치였지만 매일 연습실에 남아서 춤을 익혔고, 또 어떤 사람은 노래를 잘 못했지만 꾸준히 보컬 레슨을 받아서 무대에 섰습니다. 즉, “재능이 없으니 꿈을 포기해야 한다”는 공식은 결코 맞지 않습니다.
다만 지금 시점에서 중요한 건 “바로 오디션에 도전해야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준비할 것이냐”입니다. 질문자님은 아직 중학교 2학년, 15살이에요. 나이로 보면 충분히 도전할 기회가 남아있습니다. 학업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은 것도 오히려 장점이에요. 당장 기획사에 지원하지 않아도, 지금부터 기초를 하나씩 다지는 것만으로도 기회는 열려 있습니다.
제가 조언드리고 싶은 건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
1. 기초부터 천천히 배우기: 유튜브로 독학을 하는 것도 좋지만, 여건이 된다면 방학 때 단기 보컬·댄스 학원을 다녀보세요. 몸치·박치도 ‘기술’로 많이 개선됩니다.
2. 작은 무대 경험 쌓기: 학교 축제, 교내 무대, 커버 영상 제작 같은 소규모 활동부터 시작해보세요. 무대 경험이 쌓이면 자신감이 붙습니다.
3. 자신만의 색깔 찾기: 잘하는 게 노래나 춤이 아니더라도, ‘표현력’, ‘에너지’, ‘무대에서의 눈빛’ 같은 건 훈련으로도 충분히 차별화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개성이 뚜렷한 친구들이 기획사에서 눈에 띄기도 해요.
정리하면, 질문자님은 아직 늦지 않았고, 지금 단계에서 중요한 건 ‘지원 여부’보다 ‘준비 과정’입니다. 꾸준히 연습하고 자신을 가꿔 나가면, 언젠가 오디션에 도전할 때 훨씬 단단한 모습으로 설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게 아이돌인가, 음악인가, 무대인가”라는 것도 더 분명히 알게 될 겁니다.
그러니 결론은, 네, 도전해도 됩니다. 하지만 지금은 준비하는 과정에 집중하세요. 꿈을 완전히 접을 필요도, 당장 무리해서 모든 걸 걸 필요도 없어요. 차근차근 준비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감이 따라올 겁니다.
추가 질문은 채택 후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