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적인 여자 스파이의 이야기
'파리 해부학 박물관'에서 희대의 스파이, 마타하리의 머리가
공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머리는 흔적 없이 사라졌고, 한 노인이 그 자리에서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한다. 그녀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그녀는 왜 죽어서도 편히 쉬지 못할 운명에 처했나?
그녀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본다. 벨 에포크 시대의 화려하고 풍족한 도시, 파리. 모두가 행복해 보이는 로맨틱한 파리의 거리에 추한 몰골을 하고 다 쓰러져 가는 한 여인이 있다. 그녀의 이름은 마가레타. 길을 지나던 안나가 그녀를 발견해 집으로 데려가고, 불편한 이야기로 가득한, 처절한 삶을 살아온 그녀의 과거가 드러난다. 두 사람은 마가레타에게 다시 태어날 용기를 준 자바여인들의 춤에서 영감을 받아 "마타하리"를 창조해내고, 곧 그녀는 성스러운 사원의 춤을 통해 세계 최초의 스트립 댄스를 선보이며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된다.
제 2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가던 그녀는 맑은 마음과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조종사, 아르망을 만나 태어나 처음으로 진정한 행복까지 느끼게 되지만,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며, 벨 에포크 시대도 휘청거리고, 그녀의 인기도 서서히 시들해진다. 심지어 국방부 장관 펭르베가 꾸민 정치적 계략과 프랑스 정보국의 라두 대령의 집착과 질투로 그녀의 삶에 '스파이'라는 이름표가 타의적으로 붙여지며 최악의 비극이 드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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